[울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쉽지 않은 승리였다. 탄탄한 투수진의 활약이 빛났다.
삼성 라이온즈는 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시리즈 2차전에서 7대2로 승리했다.
클러치에 더 빛난 '캡틴' 구자욱과 강민호 등 베테랑들이 있었다. 선발 와이드너도 5⅓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고, 이승현 이재익 김태훈 오승환으로 이어진 불펜은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불펜 막론하고 투수진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실점을 최소화한 게 후반 역전의 기반이 됐다"고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서도 후반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상대 불펜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경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울산에는 총 6380명의 야구팬들이 찾아왔다. 롯데 홈팬들 외에 삼성 팬들도 3루 관중석에서 뜨거운 응원을 펼쳤다.
박 감독은 "울산 원정경기라는 낯선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 주셔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울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