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강민호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정말 크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어느덧 나이는 38세가 됐다. 하지만 팀 분위기를 바꿔놓는 존재감은 여전하다.
6일 울산 문수야구장. 강민호는 원정팀 롯데의 연습이 한창 진행중인 그라운드에 등장, 박흥식 롯데 수석코치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롯데의 '안경에이스' 박세웅은 그런 강민호를 바라보며 "롯데 계속 계셨으면 영구결번인데…"라며 아쉬운 속내를 내비쳤다. 이윽고 만난 두 사람은 환담을 나누며 서로를 향한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나균안 한동희 등 롯데 후배들도 그를 따랐다.
3차례 FA에서 총 191억원(75억-80억-최대 36억)을 거둬들일 만큼 가치를 인정받는 남자다. 2011년부터 무려 12년간 양의지(두산)와 포수 골든글러브를 양분해온 그다. 바로 2년전에도 타율 2할9푼1리 18홈런 6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9를 기록하며 6번째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고, 올해는 현재까지 타율-OPS 면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앞서 2일 대구 NC전 도중 손에 파울타구를 맞았다. 뜻밖의 손바닥 통증이 그를 괴롭혔다. 2경기 휴식을 취한 뒤 이날이 복귀전이었다.
경기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늘 강민호가 포수로 복귀하면서 완전체가 됐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중심 타자이면서 포수고, 또 베테랑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도 가졌다.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민호는 2회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재현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8회에는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비에서도 4회말 유강남의 사구 판정에 격앙된 속내를 감추지 못했던 와이드너를 잘 달래며 5⅓이닝 2실점 역투로 이끌었고, 그 결과 팀 승리로 이어졌다.
경기 후 강민호는 자신의 쐐기타에 대해 "추가점이 많이 나면 날수록 경기가 편해진다. 상황에 맞춰서 집중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기뻐했다. 부상에 대해서는 "감독님 배려 덕분에 쉬면서 잘 회복했다. 이제는 괜찮다"고 답했다.
노장답지 않게 더그아웃을 뜨겁게 달구며 분위기메이커 역할까지 수행했다. 그는 "요즘 벤치 분위기가 많이 다운됐다. 고참으로써 파이팅을 보여주고 싶었고, 많이 냈다. 경기까지 승리해서 좋다"며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울산 현장에는 롯데 홈팬들 뿐 아니라 삼성 원정팬들도 3루측 응원석을 채우며 만만찮은 응원전이 펼쳐졌다. 그는 "우리가 하위권에 있는데도 팬들이 열심히 찾아와주고 있다. 그래서 어떻게든 이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울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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