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두 달 앞두고 친정 식구들와 인연을 끊고 싶다는 한 예비 신부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한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혼 두 달 앞두고 부모와 연 끊으려구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올해 말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힌 30대 중반 글쓴이 A씨는 "엄마는 자기애가 정말 강한 분이다."라고 설명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그는 엄마에게 "엄마는 이렇게 귀엽고 애교도 많고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딸은 애교가 없고 뚱할까"라며 "얼굴도 넙데데한데 살 빼라. 코가 못생겨서 어떡하냐, 못생겨서 애교라도 많아야하는데 큰일이다."와 같은 말을 들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나는 어디 가서 못생겼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다. 대학 다닐 때나 사회생활 하면서 성격 좋다는 말을 듣는 평범한 사람이다."라며 "어릴때부터 사람 무시하는 엄마 때문에 집에서는 그냥 입 꾹 닫고 물어보기 전에 말 안하는 딸이었을 뿐이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A씨는 "특히 아빠를 많이 무시한다. 나는 평생을 엄마가 아빠를 욕하고 무시하는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라며 "아빠는 평생 그런 소리를 듣다 보니 그냥 멍하게 계신다."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A씨네 가족과 A씨 남자친구네 가족이 상견례를 할 당시에도 엄마는 무시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것. 상견례 전에 예비 시댁 식구들 앞에서 아버지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지 말아달라는 A씨의 부탁에도 엄마는 "심심한 사람이다. 같이 사는데 재미없다. 살 안쪄서 보기 안좋다."라는 말을 했다.
결국 A씨의 예비 시댁은 A씨 가정의 분위기를 눈치채게 되었다. A씨 예비 시아버지가 "안사돈분이 바깥사돈 분을 많이 무시하시더라."고 말했던 것. A씨는 "평소보다는 덜해서 다행이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창피했다."라고 전했다.
A씨 엄마의 언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일주일 뒤 A씨와 남자친구를 부른 뒤 "어머님이 교회 권사라고 하시던데 이단이냐. 권사정도면 오래 다닌 건데 한 자리 하실 정도면 뭐가 있지 않냐."라며 "생명보험을 들어놓아야 한다. 이제 결혼할 테니 수익자는 딸 이름으로 해야 한다."와 같은 말을 했다.
화가 난 A씨는 "남자친구는 아직 엄마 사위가 아니다. 남의 집 아들에게 할 소리냐 못배운 사람들이 분위기 파악 봇하고 자기 하고싶은 대로 말한다. 너무 부끄럽다."라고 항의하자 엄마는 "딸을 위해 한 말인데 엄마에게 말버릇이 없다. 자식을 잘못 키웠다. 남자에게 미쳐 부모에게 못하는 말이 없다."라며 심한 욕설을 퍼붓기 시작하였다.
A씨의 가족은 엄마를 옹호하는 상황이다. A씨는 "아빠는 딸인 내가 먼저 사과하라고 한다. 남자친구에게도 나를 설득하라고 전화했더라."며 "남동생도 엄마에게 사과하라고 하더라."고 했다.
A씨는 "그래서 결혼식에도 오지 마라고 했다. 가족이라는 사람들은 나를 죄인 취급한다."라며 "그런데 내 지인들은 자기였으면 나와 결혼을 안하고 파혼했을 것이라고 한다. 단지 결혼식 한 번을 위해 내가 먼저 사과하는게 맞겠냐."라고 털어놓았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냥 부모님 없이 해도 된다. 억지로 사과했다가 가시밭길 시작한다.", "그걸 다 보고도 결혼하겠다는 남자친구가 대단하다.", "예비 신랑과 예비시부모 휴대폰에 글쓴이 가족들 연락처를 다 차단시키는 게 좋을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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