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시티스타디움(영국 카디프)=스포츠조선닷컴 이건 기자]첫 승의 길은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은 8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각)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친선경기 전반전을 0대0으로 미쳤다. 5년6개월만에 유럽원정에 나선 한국축구는 웨일스와 사상 첫 맞대결을 펼쳤지만, 전반 고전하는 양상이었다. 상대의 두터운 수비를 뚫어낼 해법을 찾지 못했다. 첫 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는 아쉬운 전반을 보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3월 콜롬비아(2대2 무), 우루과이(1대2 패), 6월 페루(0대1 패), 엘살바도르(1대1 무)전울 모두 승리하지 못했다.
클린스만호는 위기에 직면해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이후 4차례 A매치에서 무승(2무2패)에 그쳤다. 부임 후 4번의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외국인 사령탑은 클린스만 감독이 유일하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보다는 해외에 더 오래 머물면서 '재택근무' 논란을 낳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6개월 동안 국내에 머문 기간은 67일 밖에 되지 않는다. 이번 웨일스전에 승리가 절실하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하루 전인 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4차례 A매치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매경기 팀이 발전하는 것을 보고 싶다. 나 역시 승리를 절실하게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리는 1월 아시안컵에서 나와야 한다. 한국은 60년 넘게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아시안컵 우승이 진정한 목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캡틴 손흥민은 "지난 4경기에서 선수들의 실수로 승리하지 못했다. 그런만큼 이번 경기에서는 승리라는 결과를 꼭 가져가야 한다"고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특유의 4-2-3-1 카드를 꺼냈다. 손흥민(토트넘)의 위치는 예상대로 '센트럴손'이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번리전 해트트릭을 성공시킨 손흥민의 최전방 기용도 예상됐지만, 첫 경기부터 사용했던 센트럴손 카드를 꺼냈다. 최전방 조규성(미트윌란) 바로 밑에 포진시켜 공격 전반에 관여하게 하는 전략을 꾸렸다. 좌우에는 홍현석(헨트)과 이재성(마인츠)을 포진시켰고, 중앙에는 황인범(즈베즈다)와 박용우(알 아인)이 자리했다. 포백은 이기제(수원삼성)-김민재(바이에른 뮌헨)-정승현-설영우가 이뤘다. 김영권(이상 울산 현대)이 제외된 것이 눈에 띄었다. 골문은 김승규(알 샤밥)가 지켰다. 황희찬(울버햄턴) 황의조(노리치시티) 양현준 오현규(이상 셀틱) 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로버트 페이지 감독의 웨일스는 3-5-2이 카드를 꺼냈다. 네이션 브로드헤드와 브레넌 존슨이 투톱을 구성했다. 존슨은 최근 토트넘행을 확정지은 그 선수다. 바로 아래 해리 윌슨을 뒀다. 조던 제임스와 에단 엠파두가 중앙에 포진됐고, 좌우에는 네코 윌리엄스와 코너 로버츠가 자리했다. 벤 데이비스와 크리스 메팜, 조 로든이 스리백을 이뤘다. 데이비스는 주장 완장을 차고 손흥민과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는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는 '절친'이다. 대니 워드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애런 램지는 벤치에 대기했다.
운명의 웨일스전, 마침내 킥오프 휘슬이 울렸다. 초반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홈팀 웨일스가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을 주도했다. 13분 위기를 맞았다. 브로드헤드의 스루패스가 윌슨에게 연결됐다. 윌슨은 정승현의 경합을 이겨내며 슈팅을 날렸다. 김승규가 멋지게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후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라인을 올리며 침착하게 후방부터 빌드업 작업을 펼쳤다.
첫 슈팅을 날렸다. 여러차례 볼을 이어받은 후 손흥민이 아크정면에서 오른발슛을 시도했다. 수비를 맞고 나왔다. 홍현석과 이재성이 수시로 좌우를 바꿔가며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공격에서의 세밀함이 부족했다. 중앙과 수비 숫자를 늘린 웨일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허리진과 수비의 공간이 넓어 상대를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했다.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데이비스에게 헤더를 허용했다. 떴다. 한국은 정승현과 설영우의 태클로 웨일스의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막아냈다.
웨일스의 공격에 고전하던 한국은 36분 이기제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다. 아쉽게 조규성과 손흥민을 차례로 스쳐 지나갔다. 이번엔 손흥민이 나섰다. 환상적인 돌파로 분위기를 바꿨다. 39분에는 전매특허 같은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워드 골키퍼가 깜짝 놀라며 잡아냈다. 42분에는 김민재-손흥민 콤비가 멋진 연결을 만들어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웨일스는 곧바로 윌슨이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왼발슈팅을 날렸다. 김승규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한국도 반격에 나섰다. 44분 손흥민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날카로운 궤적을 그렸지만 조규성 앞에서 상대에 막혔다.
고전 끝 전반이 마무리됐다. 이제 후반 45분이 남았다. 여기서 터지지 않으면, 무승은 더욱 길어진다. 클린스만호의 위기도 계속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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