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옆구리 부상에서 회복 중인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4경기 연속 결장했다.
오타니는 8일(이하 한국시각)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지난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을 앞두고 타격 훈련 도중 스윙을 하다 허리를 삐끗해 오른쪽 옆구리(oblique)를 다친 뒤 4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이후 상태가 호전돼 이날 클리블랜드전에는 대타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끝내 타석에는 등장하지 않았다.
에인절스는 1-2로 뒤진 9회말 랜달 그리칙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1-2로 뒤진 9회 1사후 채드 왈라치의 우측 2루타와 브렛 필립스의 좌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에인절스는 카이렌 패리스가 우전적시타를 날려 대주자 로간 오하피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놀란 샤누엘의 고의4구 후 브랜든 드루리가 땅볼을 쳐 필립스가 홈에서 아웃돼 2사 1,2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 그리칙이 클리블랜드 마무리 엠마누엘 클라세의 99마일짜리 가운데 높은 커터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연결하며 패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뒤집었다.
6연패의 사슬을 끊은 에인절스는 65승76패를 마크했다.
그런 가운데 오타니는 9일 클리블랜드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 전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는 하루 또는 이틀 안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오타니는 부상 이후 처음으로 방망이를 들었다. 에인절스타디움 외야서 러닝으로 몸을 푼 뒤 내야로 이동해 배팅케이지로 들어가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 복귀가 가까워졌다는 시그널이다.
오타니는 그동안 출전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지만, 네빈 감독과 프런트에서 출전을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뜩이나 오른쪽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투수로는 시즌을 접었는데, 옆구리가 불편한 상태에서 출전할 경우 부상이 악화되고 또 다른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부상자 명단(IL)에 올리지 않고 매일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네빈 감독은 지난 7일 "옆구리에 미세한 염증이 발견됐다. 굳이 부상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면서도 "그는 오늘도 뛰고 싶어했지만, 휴식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내일 운동장에 나와서 상태가 어떤지 또 보겠다. 본인과는 얘기를 나누고 있다. 부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무리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오타니가 마지막으로 출전한 것은 지난 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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