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수영의 미래 '고교생 김준우(16·광성고)가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에서 빛나는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준우는 10일(한국시각) 이스라엘 네타냐에서 펼쳐진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15분01초94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전체 2위에 오르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1위 터키 쿠티 툰첼리(14분59초80), 3위 중국의 장잔슈오(15분11초94)와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기록한 15분31초51의 기록을 무려 30초 가까이 줄여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김준우는 이번 대회 자유형 50m 최단거리부터 1500m까지 전종목에 출전했고, 자유형 200m, 400m 1500m에서 모두 개인 베스트 기록을 경신하는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며 마침내 첫 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김준우는 이번 대회 '레전드 박태환의 주종목'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최연소, 아시아선수로는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 3분50초67의 개인최고기록으로 6위에 오르며 세계 무대에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해 3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작성한 본인의 최고기록 3분54초19를 2초01 앞당겼다. 선발전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50초93의 개인 베스트 기록, 결선에서 황선우, 이호준, 김우민 등 에이스 선배들과 함께 나서1분51초06을 기록했던 김준우는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서 1분48초24를 찍으며 6개월 만에 3초 가까이 기록을 줄이는 가파른 기록 상승세와 함께 경쟁력을 입증했다. 박태환 이후 최단거리부터 최장거리까지 모두 해내는 '올라운드' 자유형 기대주의 탄생이다.
전 국가대표 청소년 경영 감독으로 소속팀 CRS에서 김준우을 지도해온 '여자수영 레전드' 박성원 감독은 김준우에 대해 "초등학교 6학년 소년체전 이후 킥부터 다시 리빌딩하면서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끼도 많고 엉뚱발랄한 성격에 수영을 온전히 즐길 줄 아는 선수"라면서 "아직 고1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힘든 훈련을 마다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근성도 갖춘 선수다. 황선우처럼 고등학교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해도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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