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980~90년대 데뷔와 동시에 전성기를 맞아 한달 수입 2~3000만원씩 벌어들이는 등 이른 성공에 취한 황기순은 도박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재미로 시작했던 도박은 중독이 됐고 전문 도박꾼들의 타겟까지 되면서 수억원의 돈을 잃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자신의 고향인 대전광역시에 오픈한 나이트 클럽도 사기를 당해 2억원의 빚을 지게 됐다. 그러나 황기순은 '돈을 갚으려면 카지노에서 벌어야지'라는 그릇된 생각으로 1997년 필리핀 원정도박을 떠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이어 "나는 아무한테도 연락할 수도 없는 성격이었고 처지였다. 죽는 길이 현명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어 (김정렬) 형한테 욕 먹을 각오로 전화했다. 돈이 없어 수신자 부담으로 전화를 했는데 첫 마디가 '왜 이제 전화했어'였다. 그 소리를 듣자마자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황기순은 "형이 사과박스에 반찬을 가득 넣어서 왔더라. 주병진 형은 4~50만원이 담긴 흰 봉투에 '죽지만 말고 살아 돌아와라'라고 적었다. 손가락질할 줄 알았던 동료들이 나를 걱정해줘서 삶의 의지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황기순은 "죄송하다고 하고 들어오면 되는데 자신이 없었다. 내가 무슨 자격으로 대중 앞에서 마이크를 잡을 수 있을지 자격지심이 컸다. 그러다 해외도피사범 자수기간에 용기를 내서 한국에 왔다. 재판에서 판사님이 '재기할 자신 있나. 재기 못하면 형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하셨다. '무조건 앞만 보고 열심히 살겠다'고 했더니 '꼭 재기해서 사회의 일원이 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황기순은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재기에 성공, 2005년 재혼해 2009년 득남했다. 현재는 기러기 아빠로 지내고 있다고.
황기순은 "기러기 6년차다. 가족들은 (해외에) 나가있다. 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즐거워한다. 방학 때 오가며 지낸다. 아내와도 서로 이해해주고 있어서 부부 애정 전선에 이상은 없다. 아들도 아직도 나랑 자려고 한다"며 웃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손 잡고 걸었는데"…태진아♥옥경이, 치매 투병 7년 차 '휠체어' 근황(조선의 사랑꾼) -
'돌연 퇴사' 충주맨 김선태, 왕따설에 결국 입 열었다…"동료 공격 가슴 아파"[전문] -
박수홍 16개월 딸, 광고 17개 찍더니 가족 중 '최고' 부자..."큰 손 아기" ('행복해다홍') -
최준희, 결혼 발표 후 '♥11살 연상 예랑'과 故 최진실 먼저 찾았다 "고맙고 미안한 남자" -
박나래 전 매니저 "주사이모, 왜 지금 날 저격"…실명 공개에 '당혹' -
'충주맨' 김선태, 퇴사 둘러싼 '추잡한 루머' 정면돌파..."동료 공격 제발 멈춰" -
'초호화 결혼' 김옥빈, 통창 너머 도심뷰 신혼집…"제가 그린 그림도" -
김대호, 9개월 만 4억 벌었다더니..."일도 하기 싫어. 30억 벌면 은퇴"
스포츠 많이본뉴스
- 1.[공식입장]"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국민 사과 나왔다…JTBC '일장기 그래픽' 충격적 방송 사고 사과
- 2.'이럴 수가' 중국 린샤오쥔한테 밀렸다...황대헌-임종언 모두 500m 예선 충격 탈락[밀라노 현장]
- 3.[속보] 韓 초대형 사고 나올 뻔! 김길리 넘어졌지만 1000m 결승 진출...에이스 최민정은 파이널B행 [밀라노 현장]
- 4."중국 선수 손짓 외면, 한국인이라면 달랐겠지"..,'편파 판정 전문' 中 미친 주장 "스포츠 정신 위배"
- 5."울지마! 람보르길리...넌 최고야!" 1000m서 또 넘어진 김길리, 우여곡절 끝 銅...생중계 인터뷰中 폭풍눈물[밀라노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