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선발투수? 계속 하고 싶죠."
비로소 '진심'을 꺼냈다. 아마추어 시절의 명성을 프로 데뷔 이후 재현하지 못했다. 10년만에 바꿔입은 유니폼을 일생일대의 기회가 될까.
롯데 자이언츠가 고민이던 5선발 해결의 실마리를 잡았다. 심재민(29)이 그 주인공이다.
한때 야구계에는 '김응용 양아들' 중 한명으로 유명했다. 김 전 감독은 잠재력 있고 체격 좋은 좌완투수들에 대한 애정이 컸다. 말 그대로 자택에 데려와 키우다시피 했다.
그 1세대가 강영식-채태인이라면, 2세대가 바로 심재민이다. 리틀야구 시절부터 김 전 감독이 애지중지했고, 자신의 모교(개성중-개성고) 진학을 주선했을 정도다.
하지만 프로에선 그 포텐셜을 보여주지 못했다. 불펜에 머물며 1년에 한두번 대체 선발로 나서는 게 고작이었다. 지난해까지 선발 등판은 6번에 불과했다.
다시 부산으로 돌아온 심재민은 심기일전했다. 새롭게 몸을 가다듬고 구속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17일 부산 SSG 랜더스전에서 롯데 이적 후 첫 선발등판 기회를 잡았다. 결과는 3이닝 2실점. 투구수는 52구였다.
투구수를 좀더 끌어올린 뒤 지난 7일 울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번째 선발등판에 나섰다. 5이닝 1실점의 역투.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2017년 9월 2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5이닝 3실점, 83구) 이후 2175일만의 선발 5이닝이자 생애 2번째로 많은 투구수를 소화했다.
심재민이 떠올린 순간도 바로 이 경기였다. 그는 "(프로 데뷔 이후 선발 5이닝)5~6년전에 한번 있었다"며 멋쩍어했다. 그는 "그땐 3점 줬는데 이번엔 1점밖에 주지 않은 것도 기쁘지만, 볼이 많지 않고 고비 때마다 병살타를 유도한 게 좋았다"며 웃었다.
롯데 구단 측에서는 트레이드 영입 직후부터 심재민의 선발 가능성을 노크했다. 하지만 그는 "팀이 원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몸을 낮췄다.
비로소 선발 욕심을 입에 냈다. 그는 "무조건 5회까진 던지겠다는 마음이었다"고 했다.
롯데도 선발이 필요하다. 5선발 역할을 기대했던 이인복 한현희가 다소 부진하고, 오는 23일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소집되면 박세웅과 나균안도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다.
"선발이 하고 싶다. 팀에서 기회를 주셨으니까 이제 욕심이 난다.최대한 길게 던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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