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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빈은 "작년 봄에 시작해서 저희가 딱 진짜 크리스마스 쯤에 마무리한 작품이라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다 넣었다. 오픈을 내년 가을에 한다고 하니, 긴 시간처럼 느껴졌었다. 그런데 막상 시간이 다가와 주니까 언제 시간이 흘러갔나 하는 당혹감과 더불어서 뭔가 그때 찍었던 그당시 가을 쯤에 찍었던 것들이 떠오른다. 여름에 춘추복 교복을 입고 촬영을 했어야 해서 땀이 엄청 많이 났었다. 뜨거웠던 열기가 생각이 난다. 아직 작품에 대한 평가를 아주 적극적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 너무 떨려서 못 그러고 있는데 조금만 더 시간이 쌓이고 용기가 좀 생기면 좀 더 들여디볼까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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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선 민주가 사람들이 후반의 민주가 보기 어렵다고 해주시는 반응도 있었고, 감독님이 염려하던 부분 중에 하나가 민주가 불쌍할수록 민주의 몸에 들어왔던 준희가 미워보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준희가 준희로서 사랑스러울 때는 사람들이 민주에게 '너 예전 민주처럼 돌아가면 안돼?'라고 했던 민주의 모습이 너무 못나게만 남겨질까봐 염려를 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희가 민주 몸으로 들어오가 된 이후에 민주가 다시 또 뭔가 곱절로 어떤 절망을 겪게 되잖나. 시간의 방에서 다 지켜보았으니까. 그때의 정서 상태의 변곡점을 반드시 두어야겠다. 얘가 다시 자신의 몸으로 돌아왔을 때는 자기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자신의 욕망이나 어떤 결핍을 어떻게 채우고 싶어하는지. 그 표현을 좀 정말 잘 드러내고 싶었던 것 같다. 단순히 눈빛만이 아니라 남들이 보시기에도, 준희는 파란색이라면 다시 돌아온 민주는, 원래 민주란 사람은 검정이었는데 다시 돌아온 민주는 빨강 같다고 다르게 느껴지면 좋겠다는 마음에 상상을 해나가며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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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여빈은 "민주와 준희 둘 다 힘들었다. 그런데 배우로서는 행복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고민을 풍부하게 하는 현장이니까 배우로서 행복하지만 괴롭기도 했다. '상견니'가 사랑을 받았고 가가연이란 배우가 훌륭하게 연기를 해냈기 때문이다. 저는 원작을 좋아한 배우로서 이번에 다시 '너의 시간 속으로'에 참여하게 됐을 때 효섭이와 훈이는 보지 않은 상태였다. 감독님이 저희에게 요구한 것은 '보지 않으면 좋겠다. 래퍼런스 삼으면 좋겠다'였다. 물들고 모방으로만 멈추게 될까봐. 우리만의 나래를 펼치지 못하고 갇힐까봐 염려하신 것 같다. 그 부분을 계속 주의하려고 했던 것 같고, 근데 아무래도 원작을 너무 뛰어나게 만들어냈던 제작진에 대한 존중, 존경의 마음이 있으니까 이미 다시 보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런 부담감이 '괜찮아'하면서도 계속 있었던 것 같기는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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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상친자'(상견니에 미친 자)를 양산했던 원작이 존재했기에 부담도 됐다. 그러나 색다른 느낌의 '너시속'을 만들었다는 평. 전여빈은 "그 온도 만큼의 것은 아니다. 견줄 수 없는 마음인 것 같다. 열렬한 팬분들의 온도와 제가 그냥 시청자로서 배우로서 이 작품 너무 훌륭한 작품이라고 봤던 온도와 극명히 다르더라. 일단은 저는 '너의 시간 속으로'의 안 사람이기 때문에 전혀 객관적이지 못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작품의 좋은 점을 말하자면, 출연한 배우들이 다르니까. 컬러링북이라는 게 있잖나. 밑그림은 같아도 칠하는 사람에 따라서 그림 풍이 바뀔 때가 많더라. 근데 감독님이 원작을 훼손시키지 않는 선에서 우리만의 것을 만들어가고자 하고 사려깊게 연출하려고 애를 쓰셨다. 그런 미묘한 차이들을 발견해주시면서 보면 더 느끼실 수 있는. DNA는 같지만 MBTI는 다른 그런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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