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 추석을 맞아 판매 중인 일부 한우 선물세트 제품이 등급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가격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선물세트의 70% 이상은 세트 내 과일 수량을 확정하지 않고, 크기를 표시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달 10∼20일 기준 주요 대형마트 4개사의 온라인 예약페이지를 통해 판매된 선물세트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조사 대상은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에서 추석 선물세트로 판매된 한우 92개, 사과 23개, 배 17개 등이었다.
한우 등급별 100g 평균 가격은 1++(9)등급이 2만5623원, 1++(8)등급이 1만6775원이었고, 1등급은 9776원으로 등급이 높을 수록 비쌌다.
그러나 한우 선물세트 각각의 100g당 가격을 비교한 결과, 낮은 등급의 선물세트가 더 비싼 경우도 확인됐다. 최소 717원(갈비)에서 최대 1만8934원(등심)까지 가격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었다.
조사대상 과일 선물세트의 100g당 평균가격은 사과가 1716원, 배는 1101원으로, 배 선물세트가 사과 선물세트보다 100g당 평균 35.8%(615원) 저렴했다.
소비자원은 조사 대상 과일 선물세트의 77.5%는 수량을 11∼14입 등과 같이 범위로 표시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상품 등의 정보제공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통신판매업자는 포장단위 별로 수량과 크기를 고지해야 한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은 이들 유통업체와의 간담회에서 선물세트 수량과 크기 표시 개선을 요청했다. 또 유통업체별로 추석 선물세트 구매 시 적용할 수 있는 각종 할인 정보를 '참가격사이트'를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소비자에게는 판매점별로 진행되는 할인행사가 다양한 만큼 각종 판매정보를 꼼꼼하게 비교해 보고 합리적으로 제품을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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