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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모든 구단이 동일한 측정방식을 적용하게 되면서 활동량 데이터에 대한 정확한 비교 및 분석이 가능해졌다. 프로축구연맹은 '기대득점(xG)'과 '아디다스 포인트', '선방지수'에 이어 올해 '활동량 데이터'와 '패킹 지수'까지 도입하며, K리그 팬들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나 독일 분데스리가처럼 다양한 부가 데이터를 통해 축구를 보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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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북에 합류한 보아텡은 예열을 마치자마자 K리그1의 새로운 패스 마스터로 떠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8월 패킹지수 'TOP 5'에서 보아텡은 전체 1위에 올랐다. 한 달 동안 K리그1 4경기에 나서며 228개의 패스에 성공했다. 이 패스로 제친 상대팀 선수는 모두 400명이었다. 평균 패킹은 1.7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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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킹지수는 패스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패스 하나가 동료에게 도달했을 때, 그 패스로 제친 상대 선수의 수를 의미한다. 패킹(패스)지수 상위권에 수비수들의 이름이 많은 이유다. 수비수들은 앞선의 선수들에 비해 중장거리 패스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먼 거리일수록 상대적으로 많은 선수를 제친다. 패킹(패스)지수는 이렇게 다양한 관점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K리그 패킹지수는 총 패킹 숫자를 기준으로 랭킹을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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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킹지수 전체 2위에 오른 김영권의 존재감도 여전했다. 김영권은 8월 한 달 동안 3경기에 출전했다. 랭킹 TOP 5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출장시간(270분)이 가장 적다. 그럼에도 보아텡에 근접한 패킹을 기록했다. 306개의 패스 성공으로 387명의 상대를 제쳤다. TOP5 내 유일한 국내 선수이기도 하다.
특히 중앙 지역에서 패킹 1위(패킹 313)를 기록했다. 중거리 패스 부문에서도 패킹 1위(패킹 199)에 올랐다. 김영권은 최후방 수비수지만 전진 플레이와 정확한 패스로 팀의 공격을 지원한다. 울산 빌드업 축구의 핵심인 그의 플레이 스타일이 숫자로도 확인되는 대목이다.
김영권은 2?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패킹지수 1위를 차지했다. 6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컨디션을 회복한 후 다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시즌 패스 효율성에서 가장 꾸준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선수다.
K리그2에서는 김천상무의 원두재가 꾸준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8월 패킹지수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원두재는 매월 발표하는 K리그2 패킹지수 TOP5에 한 번도 빠짐없이 이름을 올렸다.
원두재는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한다. 팀 상황에 따라 센터백도 겸한다. 최종 수비라인과 미드필드를 오가며 라인 통솔과 빌드업을 주도한다. 패스 효율성을 드러내는 지표 중 거의 모든 항목에서 좋은 기록을 남겼다. 특히 중앙 지역(패킹 377)과 장거리 패스(패킹 202)에서 각각 1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패킹지수 전체 2위는 서울 이랜드 수비수 이인재(패킹 379)였다. 수비 지역 패킹 1위도 이인재(패킹 160)의 몫이었다. 전체 3위에는 부산의 미드필더 임민혁(패킹 349)이 이름을 올렸다. 이강희(경남, 패킹 328)와 유지하(전남, 패킹 320)가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8월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거리를 뛴 선수는 서울의 팔로세비치였다. 팔로세비치는 8월 서울이 치른 4경기에 모두 출장해 48.16㎞를 뛰어 한국영(강원, 47.70㎞)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팔로세비치는 원래 활동량이 많은 선수였다. K리그에 처음 입성한 2019년에는 경기당 평균 12.2㎞를 뛰어 K리그1, 2 통틀어 전체 뛴 거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K리그에서도 알아주는 활동량을 자랑했던 선수인 만큼, 팔로세비치의 이 부문 1위 등극 소식은 새로 지휘봉을 잡게 된 김진규 서울 감독 대행에게도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지난달 이 부문 1, 2위였던 한국영과 정호연(광주, 46.00㎞)은 한 계단씩 내려앉아 2, 3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달 5위였던 오베르단(포항)은 45.88㎞를 뛰어 4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5위는 고승범(수원, 45.66㎞)이 차지했다.
활동량 데이터 중 매달 TOP5 선수 변화가 가장 극심한 부문이 바로 최고 속도다. 이번 달도 이광혁(수원FC) 단 한 명을 제외하고는 순위표의 이름들이 모두 바뀌었다.
가장 빠른 최고 속도를 기록한 선수는 울산의 구세주 '엄살라' 엄원상이다. 엄원상은 지난달 19일 열린 27라운드 전북과 '현대가 더비'에서 후반 26분 36.25㎞/h의 속도로 질주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엄원상은 이 장면에서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한 발빠른 쇄도와 질주로 이달의 최고 속도 1위도 함께 가져갔다.
황재원이 스프린트 거리, 횟수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스프린트 강팀' 대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대구의 유망주 황재원은 4경기 풀타임을 뛰면서 스프린트 횟수 123회, 거리 2,632m)로 다른 선수들을 크게 따돌리며 1위를 싹쓸이했다.
2위와 3위는 모두 강원에서 나왔는데 웰링턴(116회, 2,497m)이 2위, 김대원(111회, 2,467m)이 3위로 나란히 자리했다. 스프린트 부문 역시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TOP5 중 김승대를 제외한 4명이 모두 바뀌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재미있는 점은 이번 달 스프린트 부문은 횟수와 거리 TOP5 순위가 모두 같다는 점이다.
K리그2에서는 부문별 1위 자리를 부산과 경남이 양분했다. 전체 뛴 거리와 최고 속도는 부산이, 스프린트 횟수와 거리는 경남이 각각 1위 자리를 가져갔다.
부산의 최준은 5경기에서 55.11㎞를 달려 2위 송홍민(경남, 51.81㎞)을 크게 따돌리고 전체 뛴 거리 1위를 차지했다. 최고 속도에서는 최건주(부산)가 27라운드 서울 이랜드전 후반 38분 37.39㎞/h의 속도로 질주해 1위에 올랐다.
경남은 박민서의 활약으로 스프린트 부문에서 횟수와 거리 모두 1위를 휩쓸었다. 박민서는 5경기에서 129회의 스프린트 횟수와 2,889m의 거리를 기록해 횟수 부문 2위 최준(120회)과 거리 부문 2위 박민규(김천, 2,693m)보다 크게 앞서며 8월 K리그2의 스프린트 지배자가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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