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어떻게든 골이 좀 나와야 할텐데…"
박동혁 충남아산FC 감독이 '골 가뭄'에 대한 답답함을 드러냈다. 연패 탈출과 분위기 반등을 위해서라도 골이 꼭 터져나와야 한다는 바람도 함께 밝혔다.
충남아산은 17일 홈구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23' 3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충남아산은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순위가 11위(승점 30)로 밀려나버렸다. 최근 3연패 기간에 전부 무득점에 그쳤다. 최근 5경기를 통틀어도 1골 밖에 넣지 못하고 있다. K리그2에서 충남아산(28골)보다 득점이 적은 팀은 나란히 24골을 넣은 12위 안산 그리너스와 13위 천안FC 뿐이다.
이런 상황은 박 감독을 고민에 빠지게 만들고 있다. 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휴식 기간 동안 그래도 잘 준비했다. 연패를 끊는 게 급선무인데, 득점이 나오지 않아 계속 힘들다"면서 "선제골이 좀 나오면 우리가 잘 하는 역습이나 속공 같은 것들을 해볼 수 있는데, 자꾸 먼저 실점하다보니 어렵게 간다. 선수들이 열심히는 하는 데 계속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오늘을 통해 반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휴식기 동안 준비를 잘 했다. 그게 결과로 나와야 한다"면서 "득점 훈련도 많이 했다. 컨디션 좋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에 내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 득점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팀 동료들끼리 불평하지 말고 서로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지난 부천전에서 느낀 바가 있었다. 불평불만이 많을 수 있는데, 서로 다독여주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아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