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라스무스 회이룬(맨유)의 맨유 데뷔골이 무산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1대3으로 패했다.
맨유는 무척이나 어수선한 9월 A매치 휴식기를 보냈다. 제이든 산초의 항명 논란 여파, 안토니의 폭행 혐의, 부상 등으로 얼룩진 상황이었다.
A매치 휴식기 뒤 첫 경기가 펼쳐졌다. 맨유는 경기 시작 20분 만에 대니 웰백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 회이룬이 나섰다. 그는 전반 40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EPL 무대에서의 첫 득점에 환호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앞선 과정에서 공이 엔드라인을 살짝 넘어갔다는 판정이 나왔다. 그 결과 득점은 취소됐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회이룬은 상황을 깨닫지 못한 채 환호했다. 하지만 득점 취소가 되면서 기쁨은 희미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회이룬의 골은 중요했다', '그들이 월드컵에서 사용하는 기술은 어디에 있나', '일본을 위한 또 하나의 규칙이 우리에게도 있다.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3D VAR을 도입해야 한다'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회이룬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아탈란타(이탈리아)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7200만 파운드에 달했다. 다만, 그는 부상 탓에 한동안 재활에 전념했다. 지난 4일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 교체 투입으로 첫 선을 보였다. 이날 EPL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출격했다. 그러나 회이룬은 득점 취소 불운 앞에 패배를 맛봤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