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다시 반격의 흐름을 잡았다.
충격의 4연패 후 2연승을 달리며 와일드카드 3위로 다시 올라섰다. 그러나 여전히 포스트시즌 향방은 안개정국이다.
토론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4대3으로 승리했다.
전날 보스턴에 3대0으로 승리하며 앞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당한 4연전 스윕의 충격을 벗어던진 토론토는 82승67패를 마크, AL 동부지구 3위를 유지하며 와일드카드 3위로 점프했다.
이날 와일드카드 2위 텍사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1대2로 무릎을 꿇어 토론토와의 승차는 0.5게임으로 줄었다. 와일드카드 3위였던 시애틀 매리너스는 LA 다저스에 2대6으로 패해 4위로 내려앉았다. 토론토와는 불과 0.5경기차. 즉 텍사스, 토론토, 시애틀 3팀이 와일드카드 2장을 갖고 1경기 차 이내에서 옥신각신 중인 것이다.
이날 토론토 선발 크리스 배싯은 7이닝을 4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지난 12일 텍사스전(5⅓이닝 9안타 5실점 패) 부진을 벗어던졌다. 보스턴 선발 크리스 세일도 6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제 몫을 했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었다. 양 팀은 5회까지 0의 균형을 이어갔다. 이를 깬 쪽은 보스턴. 6회초 라파엘 데버스가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데버스는 배싯의 4구째 바깥쪽 93마일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토론토는 7회말 선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솔로홈런을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게레로는 세일의 6구째 바깥쪽 78마일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게레로는 전날 3회말 결승 3점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2경기 연속 결정적인 장타를 날리며 모처럼 간판타자 역할을 했다. 지난 15일 텍사스전 이후 3경기 연속 홈런 행진.
토론토는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 2루서 돌튼 바쇼의 중월 3루타로 2-2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양팀은 12회 공방서 한 점씩 주고받은 뒤 13회초 보스턴이 무득점에 그치자 토론토가 이어진 13회말 2사 3루서 휘트 메리필드의 3루쪽 내야안타로 3루주자 게레로를 불러들이며 끝내기 결승점을 뽑았다.
토론토는 이제 18일 류현진을 선발로 내보내 와일드카드 2위를 노린다. 류현진은 지난 13일 텍사스전에서 6이닝 5안타 3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을 안았다. 닷새 만에 마운드에 오르는 류현진이 팀 승리를 이끌 경우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된다.
류현진도 퀄리티스타트를 또 달성하면 완벽한 부활 판정을 받으면서 올시즌 후 FA 계약 협상에서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 류현진은 보스턴전에 통산 6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4.01, WHIP 1.13, 피안타율 0.259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은 2021년 8월 9일 홈경기로 당시 3⅔이닝 동안 10안타의 뭇매를 맞고 7실점했다.
류현진과 맞대결할 보스턴 선발은 우완 닉 피베타다. 올시즌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9숭9패, 평균자책점 4.56을 마크 중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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