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시간이 임박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 대표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소집 훈련을 한다.
이제는 결정을 해야 할 시간이다.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는 부상의 경우에만 교체가 가능하다.
확실한 교체 선수는 키움 이정후다. 불의의 발목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대체 외야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대표팀 내 외야수는 SSG 최지훈과 KIA 최원준, 단 둘 뿐이다.
후보는 3명으로 압축됐다.
롯데 윤동희와 삼성 김현준 김성윤이다.
롯데 루키 김민석은 올시즌 첫 외야 전향 선수라는 수비 측면에서 일단 배제되는 분위기. 중견수로만 뛴 점도 플러스 요인이 아니다.
세 선수 모두 공격력은 큰 걱정이 없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누가 승선하든 대표팀 타선에 큰 활력소가 될 선수들. 문제는 수비다.
대표팀에 필요한 선수는 전문 코너 외야수다. 중견수는 최지훈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최원준이 우익수로 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좌익수를 전문으로 보는 선수가 유리하다.
안정적인 외야수비를 자랑하는 유력후보 김현준도 전문 중견수란 점아 변수다. 좌익수 수비를 소화하지 못할 리 없다. 시각의 문제다.
윤동희는 주로 우익수로 뛰었다. 중견수 출전이 조금 있고, 좌익수 출전은 거의 없다.
김성윤은 외야 전 포지션을 두루 소화했다. 우익수가 가장 많지만, 최근 구자욱과 맞바꿔 꾸준히 좌익수로 출전중이다. 외야 대수비는 물론, 폭발적인 주력으로 대주자 활용도 가능하다. 다만, 미필자인 김현준이나 윤동희와 달리 예비역이라는 차이가 있다.
이정후 대체 외야수 발탁은 어떤 쪽에 활용 포커스를 맞추느냐에 따라 장점이 조금씩 다른 3명 중 어떤 선수도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 선택의 순간이 임박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