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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는 2001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220개의 삼진을 잡아 이번에는 아메리칸리그(AL) 탈삼진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러니까 양 리그 탈삼진 부문을 한 번씩 석권한 셈이다. 무엇보다 노모는 양 리그에서 모두 노히터를 달성한 투수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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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쪽에서는 스즈키 이치로가 단연 돋보인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그는 곧바로 메이저리그 정복의 꿈을 이뤘다. 타율 0.350, 242안타, 127득점, 56도루를 마크하며 AL 신인왕 및 MVP를 석권하는 역사를 썼다. AL 타격 1위가 바로 이치로였다. 그는 2004년에도 타율 0.372를 올려 양 리그 통합 타격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역대 한 시즌 최다인 262안타를 터뜨리며 1920년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 조지 시슬러가 세운 257안타를 84년 만에 깨트렸다.
동양 최고의 파워히터 마쓰이 히데키도 2003년 양키스에 입단한 뒤 홈런 부문서 타이틀은 커녕 '톱10'에 오른 적이 없다. 마쓰이가 2004년에 터뜨린 31홈런이 아시아 출신 타자로는 최고 기록이다.
지난 20일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을 조기 마감한 오타니는 AL 홈런 순위에서 여전히 1위다. 그가 마지막으로 홈런을 날린 것은 한 달 전인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이다. 1회말 상대 앤드류 애보트의 92.9마일 한복판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442피트짜리 우중월 투런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44호 홈런이다. AL 홈런 2위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시카고 화이트삭스)는 37개로 오타니에 7개나 적다. 남은 9경기에서 오타니를 따라잡을 수는 없다.
다만 오타니는 2021년 작성한 자신의 최고 기록인 46홈런을 넘어서는 데는 실패했다. 그리고 부상으로 중단된 타점 부문 타이틀 사냥도 아직은 숙제로 남게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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