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나겔스만 선임 전, 독일 대표팀 감독직 최종 고사했던 클롭.
리버풀의 '명장' 위르겐 클롭 감독이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직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그 결과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새롭게 선임될 수 있었다.
독일은 한지 플릭 감독을 경질했다. 자국에서 열리는 유로 2024를 앞두고, 일본에 1대4로 대패하며 완전히 신뢰를 잃었다. 많은 감독들이 새롭게 독일 지휘봉을 잡을 후보들로 거론됐다.
가장 화제가 된 인물은 클롭 감독. 리버풀에서 '명장' 반열에 올라선 클롭 감독은 이전부터 고국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었다.
그리고 독일도 클롭을 원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독일은 여전히 클롭 감독을 가장 유력한 새 감독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이유로, 나겔스만 감독의 계약 기간을 유로 2024 종료 시점까지, 단기로 계약했다는 걸 들었다. 대회 결과에 따라 새로운 감독을 찾기 위함이다.
실제로 나겔스만 감독 선임 전 클롭 감독에게 제안서를 던졌다고 한다. 하지만 클롭 감독이 거절했다. 클롭 감독은 아직 자신이 리버풀에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믿는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팀을 유럽 최고 강호로 만든 것처럼 또 다른 리버풀을 만들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에게 제안이 왔을 때, 오히려 나겔스만 카드를 지지했다고 한다.
클롭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36세 나겔스만 감독에 대해 "나이는 전혀 무관하다. 그는 28세에 환상적인 감독이라는 걸 증명했다. 그리고 8년의 경험을 쌓았다. 다른 감독들이 45세 ,50세에 이루는 일을 그는 다 이뤘다"고 밝혔따.
클롭 감독은 이어 리버풀 잔류에 대해서도 "나는 리버풀에 충성할 의무가 있다. 내 마음은 리버풀에 있다. 지난 8년을 그냥 떠나보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