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최강 KCC, 부산 새출발.'
2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이 때이른 농구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새 시즌 개막이 20여일 남았는데도 500여 팬들이 운집한 이유는 새로운 남자농구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다
최근 전주에서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KCC가 이날 연고지 협약식 및 출정식을 갖고 부산에서의 첫발을 내딛었다. 부산 KT(수원 KT)가 떠난 이후 농구열기에 목말랐던 부산시민들이 인기구단 KCC가 '집들이'를 한다고 하자 평일 낮 시간인데도 한걸음에 달려왔다.
이런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KCC 구단은 행사를 잔치 분위기로 마련했다. 협약식 본 행사에 앞서 전창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정창영 허웅 최준용 등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유쾌한 신고식을 가졌다.
구단은 이날 부산에서의 첫 시즌 캐치프레이즈를 '최강'이라고 선포하고 새 유니폼이 공개됐다. KCC의 고유 색깔인 군청색(홈), 흰색(원정)을 그대로 계승한 것으로, 큰 변화는 주지 않았다. 유니폼 공개에서는 간판 선수들이 '피팅모델'로 나서 볼거리 제공했다. 홈 유니폼은 정창영과 허웅이, 원정 유니폼은 최준용과 서정현이 각각 착용하고 포즈를 취했다. 특히 '장난기'로 유명한 최준용은 어김없이 익살스러운 행동으로 모델 역할을 소화하며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KCC는 선수들의 입성 소감, 질문-답변 이벤트로 분위기를 띄웠다. 아무래도 '인기남' 허웅이 소개됐을 때 팬들의 호응이 가장 뜨거웠다. 허웅은 부산 입성 소감으로 "아버지(허재), 동생(허훈)이 뛰었던 부산에 오니 신기하기도 하다. 좋은 기운을 받아서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이웃동네 마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최준용은 "고향이 이쪽이라 낯설지 않고 기분 좋다"면서도 "전주 팬분들도 마음 한구석에 항상…,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런가 하면 이근휘는 긴장했던지 인사를 시작하면서 "안녕하세요. 전주…, 부산 KCC. 아니, 부산 KCC 이근휘입니다"라고 애교있는 '턴오버'를 범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구단 관계자는 "수십년간 '전주'가 입에 배서 그런지, (이)근휘 같은 말실수는 종종 나온다"며 웃었다.
그런가 하면 전창진 감독은 '우승 공약'을 묻는 질문에 "우승 못하면 그만 두겠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부산에서 멋있게 해보겠다"며 '사즉생'의 각오를 밝혔다. 이에 팬들은 적잖이 놀라면서도 결연한 의지에 탄성을 보냈다.
이어 열린 팬 사인회에서는 장사진을 이룬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시간이 지체되자 주최측이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결국 사인회를 일시 중단한 뒤 협약식 이후 '사인회 2부'를 열기로 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이날 행사의 대미인 협약식은 박형준 부산시장, 정재훈 KCC 구단주 등 양측 고위 관계자를 비롯해 여자프로농구 BNK썸도 동참해 화합의 무대를 연출했다. 박 시장은 "부산이 농구-축구-야구 3대 프로스포츠의 메카로 제대로 거듭났다. 부산을 선택해 준 KCC를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환영했다.
정 구단주는 "부산시민의 열정적인 모습에 이끌려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 과감한 투자, 선수 육성으로 우승으로 보답하고 부산 시민이 자랑스러워하는 구단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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