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사실상 투수 1명을 줄이고, 야수 1명을 늘렸다. 대표팀은 왜 뒤늦게 타선 강화에 올인할까.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선수단 소집을 하루 앞둔 22일 엔트리 교체를 전격 단행했다. KIA 타이거즈 투수 이의리가 빠지고, 대체 선수로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가 발탁됐다.
대표팀은 앞서 있었던 엔트리 교체에서도 NC 다이노스 투수 구창모 대신 같은 팀 소속 투수 김영규를,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 대신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을 대체 발탁한 바 있다.
투수 2명과 야수 1명을 빼고, 투수 1명과 야수 2명을 넣었다. 결과적으로 투수 1명이 줄고, 야수 1명이 늘어난 셈이다.
큰 부상으로 탈락이 유력했던 이정후, 구창모 제외는 예상했던 수순이지만 이의리는 다소 의외다. 이의리의 대표팀 탈락을 두고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크고, 부상 정도에 대한 논란도 있었지만, 전력강화위원회와 코칭스태프는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
대표팀은 이의리를 제외하면서 투수 1명을 과감하게 포기했다. 동시에 야수 보강을 통해 타선을 강화했다.
대표팀이 엔트리 교체를 발표하기 전부터 '투수 1명을 줄이고 야수를 1명 더 충원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왜 투수를 줄이고 야수를 늘렸을까.
첫번째 이유는 3명 밖에 없었던 외야 엔트리와 이정후의 부상 이탈이다.
대표팀은 최종 엔트리 발표 당시 이정후, 최지훈, 최원준 단 3명으로 외야 엔트리를 꾸렸다. 내야수 가운데 외야 수비가 가능한 대체 선수들이 있다고 했지만, 전문 외야수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 여기에 공수의 핵 이정후가 발목 수술로 시즌 아웃되면서 큰 구멍이 생겼다.
두번째 이유는 예상보다 더 강한 '다크호스' 대만 투수들이다.
대만은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유망주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투수 10명 중 5명이 해외파고, 이중 마이너리거가 4명이다. 문제는 이들이 아직 더블A, 싱글A 상위 레벨에서 뛰고 있지만 구단에서 공 들여 키우는 '핵심 유망주'급이라는 사실이다.
구속이 150km을 웃도는 투수들인데 탈삼진 능력도 좋다. 경기 운영이 된다는 뜻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정성껏 키우는 유망주 투수들이라면, 국제 대회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
류중일호가 가장 긴장하는 대목도 여기에 있다. 대만도 중국 본토에서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대한 의욕이 충분한데다, 전력도 만만치 않게 꾸렸기 때문이다.
또 전원 사회인 야구팀 소속 선수들로 엔트리를 꾸린 일본 역시 투수들이 기본적인 제구력을 갖추고 있다. 일본에서 직접 핵심 투수들을 지켜보고 온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제구력이 대단한 투수들이 여러명 있다. 이번 일본의 전력이 이전 대회보다 훨씬 강해질 것 같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결국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일본과 대만 두팀에 '올인'을 해서 반드시 잡아야 한다.
두팀 모두 공격력에 비해 투수력이 더 좋기 때문에, 한국이 이기기 위해서는 '때려서' 이겨야 한다. 상대 투수들을 무너뜨려야 승산이 높아지는 셈이다. 불안한 타선, 그리고 빈약한 외야에 대한 고민이 결국 투수 대신 야수 충원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졌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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