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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이후 스포츠조선 사옥에서 다시 만난 송혜교는 그날을 떠올리며 "훌륭한 배우도 작품도 많아지는 상황에서 대상을 받았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갑자기 큰 상을 오랜만에 받았기에 '이게 또 나에게 올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맞다. 이런 자리를 참 더 많이 느껴야겠고 만끽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주변에서는 '복 나가게 왜 쓸데없는 소리를 하느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이제 제대로 시작인데'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는 '이런 날이 또 오네요'라고 하면 된다고 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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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저에게 연기적으로 인색했던 것 같다"는 송혜교는 작품 속에서 칭찬을 받더라도 못난 부분을 먼저 봤다고. 송혜교는 "항상 작품이 크게 잘되고 사랑을 받지만, 그 와중에 잘한 부분을 보고 저를 칭찬해줘도 될텐데 저는 항상 못한 부분만 보이더라. 저에게 그런 칭찬에 인색했던 것 같다. 외적인 것은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저도 열심히 관리를 하고 있다. 거울을 보면서 '내 나이에 맞게 자연스럽게 늙어가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는 정도다. 연기에는 인색했던 것 같다. 그날 무대에서 너무나 훌륭한 배우 분들 앞에서 상을 받으니 그 자리만큼은 제 자신에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칭찬을 해줘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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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시상자였던 공효진과의 재회 역시 감동을 부르기도. 송혜교는 "어릴 때는 자주 어울리고 봤었는데 각자 살다 보니까 뜸해졌었다. 그래도 멀리서 응원하고 있는 관계다. 지인이 겹치기에 서로 어떤 걸 한다고 하면 '응원한다'고 연락을 보냈고, 효진 씨가 결혼한다고 했을 때도 친한 친구가 있어서 축하한다고 전해달라고 했었다. 그렇게 멀리서 응원을 하는 관계로 잘 지내다가 무대에서 만난 것이다. 제가 무대에 올라가자마자 너무 사석처럼 '오랜만이야'라고 인사를 했는데 카메라에 잡혔나 보더라. 언니가 '너무 축하한다'고 토닥토닥해줘서 감사했다"고 했다.
송혜교가 그린 '더 글로리', 그리고 문동은에게는 최고의 칭찬이 쏟아졌다. "송혜교가 곧 '더 글로리'"라는 완벽한 심사평은 전율 그 자체. 송혜교는 "제 심사평은 너무 재미있었다. 송혜교가 곧 '더 글로리'고 '더 글로리'가 송혜교라는 것이 너무 좋았다. 그런 심사평을 가진 배우들이 또 있을까 싶었다. 제 경쟁이 '더 글로리'였던 것이잖나.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상황이라 그 상황이 참 재미있었다"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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