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레전드 골퍼 박세리가 한국의 IMF 시절 보여준 '맨발투혼' 25년 그 후 못다한 이야기를 전했다.
박세리는 27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골프 입문부터 은퇴식 그 이후의 근황까지 공개했다.
"6학년??쯤 골프를 권유한 아빠가 느닷없이 클럽 하나를 주셔서 쳐보라고 하는데 관심이 없었다"는 박세리는 "아빠 친구가 골프 대회 관람을 시켜주시는데 초등생 전국 1등, 중등부 1등 또래들을 보니까 스파크가 왔던 것 같다. 당시는 내가 무엇을 하든 최고가 될거다라는 욕심 많은 성격이었다. 엄마에게 돈방석에 앉게 해주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아빠와 남다르게 훈련했다"고 회상했다.
한가지 잘못된 옹보는 "공동묘지 연습은 있지도 않았던 일"이라며 "골프장이 산을 깎아 만들다보니 산속에 묘지가 있다. 와전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그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 공동묘지 간다고 담력이 커지지 않는다"고 웃었다.
20살에 LPGA 도전한 박세리는 당시 주변 반응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미국은 환경 자체가 다르니까 얼마 버티지도 못하고 들어올건데 굳이 가냐. 한국에서 잘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해라라는 말이 많았다"고 말했다.
영어 공부는 전혀 못했다는 박세리는 생활 영어책을 많이 샀는데 한번도 안봤다고. 처음 보는데 먼저 인사를 하니까 '나한테 하는건가?' 당황해 라커룸을 못들어가고 차에서 신발신고벗고 하기를 6개월. 미국 진출 5개월만에 첫 우승을 한 박세리는 인터뷰 요청이 많아지면서 영어 독학을 시작했다.
온 국민에 힘을 준 '맨발 투혼' 경기에 대해 "당시 물 근처까지 갔겠구나 희망을 가졌는데 연못 위 잔디에 떠있는 공을 보고 나에게 기회가 있구나 생각했다"며 "미국 진출하면서 목표 중의 하나가 저 대회를 선수 마감 전에 한번이라도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첫 출전에 우승했다. 하면 뭐든지 다 될수 있구나 생각했다.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1도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 샷을 실패했더라도 그 선택을 후회 안했을 것"이라며 "당시 국내는 IMF로 힘들었는데 제 맨발투혼을 보시고 한강에서 나쁜 선택을 하시려다가 집에 돌아왔다고 하신 분 사연이 기억이 남는다"고 말했다.
슬럼프가 왔을 때는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어제와 다른 나가 가장 무서웠다는 박세리. 이후 재기에 성공하고 은퇴식에 선 그녀는 "T샷부터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한데 멈추지를 않았다. 은퇴가 아쉬운 하나는 경기장에서 듣던 환호를 들을수 없다는 것. 저는 그 소리를 가장 즐기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박찬호와 관련한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박세리는 "한국 대회에 나갔다가 너무 아파서 입원했는데 일면식도 없는데 병문안을 오셨고 제 은퇴 경기에 보러 오셨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박찬호 씨가 적은 글을 낭독했다. '너와 나는 나무다. 우리는 열매인적이 없었다. 후배들이 그 나무를 보고 왔다. 너와 나는 처음이기에 나무일수 밖에 없다'
올림픽 여자 골프 감독으로 세리 키즈들을 데리고 출전한 박세리는 금메달을 조국에 다시 한번 선물했다. 박세리는 "내 선수생활 보다 올림픽 감독 금메달 감동 가장 크다"라고 당시의 벅찬 감동을 밝혔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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