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유럽 최고의 이적 전문가도 토트넘 새로운 스트라이커에 대한 소식이 없다.
축구 전문매체 데일리 브리핑은 4일(이하 한국시각)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토트넘 홋스퍼의 새로운 등번호 9번 영입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이 실제로 올 시즌 끝날 때까지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이적시킨 뒤 새로운 9번을 보강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윙어 브레넌 존슨을 영입했다. 새로운 9번 없이 올 시즌을 치르고 있다. 별다른 문제는 없다. 손흥민이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강력한 임팩트를 보였기 때문이다.
로마노는 자신의 SNS에 '토트넘이 앙주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다른 전략을 취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 시장에 적절한 중앙 공격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브레넌 존슨을 영입했을 때처럼 다른 종류의 선수를 찾기로 결정했습니다. 토트넘은 여전히 새로운 9번 선수를 찾기 위해 필사적이지 않다'고 했다.
손흥민 때문이다.
이미 지난 3일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지는 '손흥민은 본능적 마무리 능력이 있다. 안토니오 콩테와 조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중앙에 서기 적합하지 않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31세의 손흥민은 엘리트 센터 포워드로서 커리어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모습의 공격 축구를 하는 토트넘이다. 점유율 기반으로 축구를 하는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전방압박 능력, 경기를 읽는 본능, 놀라운 마무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치명적인 9번이 됐다'고 했다.
실제, 손흥민은 중앙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옮기면서 옮기면서 봇물처럼 터졌다.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히샬리송이 스타팅 멤버에서 빠지고 손흥민이 중앙으로 이동한 첫 경기였다.
지난 24일 아스널전에서도 멀티 골을 기록했다. 간결한 터치와 정확한 오프 더 볼 움직임으로 결정적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강력한 활동력과 전방 압박을 보이지만, 마무리 능력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다. 냉정하게 제임스 매디슨을 제외하면, 데얀 클루셉스키,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 파페 사르, 우도지 등이 모두 그런 범주에 드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여기에 손흥민의 골 결정력이 화룡점정을 찍고 있다. 토트넘이 5승1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핵심 이유다.
손흥민은 새로운 유형의 스트라이커다. 윙어로 포지션 스위칭을 할 수 있고,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2선 침투도 가능하다. 즉, 중앙의 득점력 뿐만 아니라, 변화된 상대 수비에 맞춰 윙어로 2선 침투도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현지 매체에서 손흥민이 또 따른 유형의 9번이라고 극찬하는 이유다.
데일리 브리핑은 '토트넘은 실제로 케인 없이 손흥민이 훌륭한 경기를 펼쳤고, 제임스 매디슨은 훌륭한 공격 파트너십을 형성했습니다. 올시즌 토트넘은 이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다. 단, 내년 여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이반 토니, 두산 블라호비치와 같은 선수들이 모두 토트넘의 타깃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