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중국슈퍼리그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최강희 산둥타이산 감독이 현재 공석인 중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유력후보라고 한 중국 매체가 보도했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8일자 보도에서 "월드컵 예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리샤오펑 임시 감독의 임무는 월드컵 예선이 시작되면서 끝났다. 체육총국은 중국 남자대표팀을 이끌 새 후보를 찾고 있다. 예선이 시작되기 전에 감독 선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예선 시작 후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감독을 교체하면 본선 진출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지기 때문에 조속히 새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전했다.
이어 "리 티에와 리 샤오펑이 열악한 성적표를 넘겨준 이후, 중국 축구의 유일한 탈출구는 우수한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해 다시 외국인 감독 시대를 여는 것"이라면서 최강희 감독의 이름을 언급했다. 중국은 지난 2월 세르비아 출신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을 선임했지만, 지난달 A매치에서 말레이시아와 비기고 시리아에 충격패한 뒤 감독 교체 여론이 들끓고 있다.
매체는 얀코비치 감독의 퇴단을 기정사실화한 채 "현재 가장 유력한 차기사령탑 후보로는 최강희 감독이 꼽힌다. 올시즌 중국슈퍼리그가 11월4일에 마감해 최 감독은 원활하게 대표팀과 연결될 수 있다"고 적었다. 계속해서 "최 감독은 오랜 기간 중국슈퍼리그에 머물며 중국 축구의 특성과 선수들에 익숙하다. 우시, 주첸제, 천푸, 류빈빈, 왕다레이 등 국가대표 선수들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와 대표팀을 맡아도 적응할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소후닷컴'은 "최강희 감독은 슈퍼리그에서 꽤 권위가 있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은 아니다. 연봉이 최대 4000만위안(한화 약 73억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며 연봉까지 고려할 때 최상의 타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소후닷컴'은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을 맡기로 결정한다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그리고 지금 최강희 감독은 성적을 계약으로 보장해야 하는데, 그의 유일한 임무는 중국을 2026년 월드컵에 진출시키는 것이다. 실패한다면 그는 해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0년대 K리그 전북 현대의 왕조 구축을 이끈 '강희대제' 최 감독은 2018년 전북을 떠난 뒤 다롄 이팡(2019년), 상하이 선화(2019~2021년)를 이끌며 중국 무대를 경험했고, 근 2년간 외부 활동을 일절 하지 않다가 지난 5월 산둥 타이산 지휘봉을 잡기 위해 다시 중국으로 떠났다. 최 감독이 현지 언론 보도대로 중국 대표팀을 맡으면 엄청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 대표팀을 맡았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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