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팀 성적은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있지만,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선수 욕심'은 멈출 줄 모른다. 그간 영입했던 선수들이 별로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음에도 또 새로운 선수에게 시선이 꽂혔다. 이번에는 포르투갈의 19세 신성 미드필더다. 문제는 맨유가 지출해야 할 돈이 너무 크다는 데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0일(한국시각) '맨유가 벤피카의 젊은 미드필더 에이스 주앙 네베스(19)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일찌감치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맹활약 중인 네베스에게 큰 관심을 보이면서 이미 스카우트를 현지에 파견했다.
네베스는 현재 포르투갈 리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젊은 유망주다. 2021~2022시즌에 처음 성인 무대에 등장한 이래 빠르게 입지를 넓혔다. 2022~2023시즌에는 리그 17경기에 나와 데뷔골을 터트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3경기에 나와 1도움을 기록했다. 중앙 미드필더를 기본으로 공수 양면에서 다재다능한 포지션 소화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의 입맛에 딱 맞는 선수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시즌에도 네베스는 벤피카에서 주전 자리를 굳혔다. 지난 주 에스토릴전에 8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는데, 맨유 스카우트가 바로 이 경기를 직접 관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 하흐 감독의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맨유가 네베스를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데려오기 위해서는 큰 지출을 감수해야 한다. 네베스의 뒤에 '슈퍼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네베스는 벤피카와 2028년까지 이어지는 새 계약을 했는데, 여기에 무려 1억300만파운드(약 1698억원)에 달하는 방출 조항이 삽입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맨유가 내년 1월에 네베스를 데려오려면 무조건 1억 파운드 이상을 지출해야 한다는 뜻이다.
텐 하흐 감독은 일단 무조건 영입을 추진할 분위기다. 관건은 내년 1월 이적시장이 열릴 때까지 텐 하흐 감독이 맨유 보드진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현재 맨유는 리그 10위에 챔피언스리그 조 최하위로 쳐져 있다. 텐 하흐 감독의 입지가 상당히 위태로운 상황이다. 네베스의 영입을 추진하기에 앞서 텐 하흐 감독이 먼저 팀을 떠나게 될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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