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이 결국 폭발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3~2024시즌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리턴 매치'였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격돌했다. 당시 맨유가 2대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는 뉴캐슬이 웃었다. 홈팀 맨유의 도전은 16강전에서 막을 내렸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네빌은 최근 몇 년간 끊임없이 좌절감을 안겨준 앤서니 마샬을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네빌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나는 가끔 스스로에게 '방송에서 너무 가혹한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500만 파운드, 6000만 파운드, 7000만 파운드를 들인 골잡이가 9년 동안 89골을 넣은 것을 봤을 때 나는 가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가 이 팀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불쌍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마샬은 지난 2015~2016시즌을 앞두고 AS모나코(프랑스 리그1 소속)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맨유는 마샬 영입을 위해 5800만 파운드를 투자했다. 당시 가장 몸값이 비싼 10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경기에서 17골을 넣으며 펄펄 날았다. 하지만 잦은 부상, 불화설 등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8경기에서 침묵 중이다. 이날도 선발로 나섰지만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