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비 그치는 수원, 하늘은 누구의 편인가.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5차전이 열릴 예정인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 아침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예보다 하루 종일 비였다. 경기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
양팀이 2-2로 맞선 상황에서의 끝장 승부.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 양팀 희비가 교차될 수 있었다. 홈팀 KT는 2연패 후 2연승으로 분위기를 탔을 때 빨리 시리즈를 끝내고 싶은 마음이 클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상대 에이스 페디가 어깨 피로 증상으로 등판을 못했는데, 경기가 하루 밀려 혹시 페디가 나올 상황이 발생하면 골치였다.
반대로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하며 선수들이 지칠대로 지쳤다. 하루라도 더 쉬면 분위기 반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단 오전까지는 하늘이 NC의 편인 듯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오전 11시경부터 빗줄기가 가늘어지기 시작했다. 이강철 감독의 인터뷰가 시작된 11시30분에는 비가 거의 그쳤다. 구장 관리자들이 나와 방수포 작업을 하는 등 경기 준비를 시작했다.
일단 레이더상으로는 비 구름이 수원 지역에서 올라가는 흐름이다. 이대로만 가면 경기 개최는 문제가 없다. 다만, 아래쪽에서 새로운 비구름이 올라오고 있어 오후 3~4시경 다시 비가 내릴 수 있다는 게 변수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를 시작했는데, 중간에 중단이 되거나 취소가 되면 우리에게 최악"이라며 걱정했다. 경기가 하루 밀리면 상대는 페디라는 카드가 있지만, KT는 벤자민 카드를 써버린 상황에서 마땅히 던질 투수가 없기 때문이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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