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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구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은 야마모토가 두 손을 번쩍 들며 포효했다. 포수 와카쓰키 겐야와 악수를 하고 덥석 끌어안았다. 138구 완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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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전에서 오릭스는 2-0으로 앞서다가 8회 불펜이 무너져 6실점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4차전에선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졌다. 야마모토는 불펜에 부담을 지우지 않고, 작정한 것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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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왜 야마모토를 주시하고 있는지 보여줬다. 삼진 14개를 잡고 재팬시리즈 1경기 최다 기록을 다시 썼다. 6회를 제외한 매 이닝 삼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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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의 악몽이 살아나는 듯했다.
그러나 야마모토는 맥없이 무너지지 않았다. 1번 지카모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 1사후, 7회 2사후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야마모토는 1차전 패배 후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대로는 끝낼 수 없다. 1차전을 내줬다고 해도 우리 팀
나카지마 사토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야마모토가 지난번에 당했지만 2회 연속으로 당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3년 연속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관왕. 2년 연속 4관왕도 처음이었는데, 대기록을 추가했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 받았다.
일본 최고 투수가 재팬시리즈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3년 연속 1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총 4경기에서 승없이 2패만 기록했다.
2021년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1차전에선 6이닝 1실점하고 0-1에서 강판됐다. 팀이 4대3 역전승을 거둬 패를 면했다. 6차전 땐 9이닝 1실점 역투를 하고 1-1 동점에서 교체됐다. 지난해 다시 만난 야쿠르트와 1차전에서 4이닝 4실점하고 고개를 떨궜다. 지금까지 3년 연속 재팬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나선 투수 4명 중 무승을 야마모토가 유일하다.
메이저리그 진출 전 마지막 경기에서 자존심을 되찾았다.
야마모토는 마지막까지 괴물 같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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