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이 4년 만에 적장으로 토트넘을 찾는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과도 재회한다. 토트넘과 첼시는 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를 치른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 5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5년6개월간 토트넘을 이끌었다. 비록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2018~2019시즌에는 토트넘을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로 이끌며 최고의 환희를 누렸다. EPL 최고 성적은 2016~2017시즌 2위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떠난 후에도 사령탑 후보로 몇 차례 하마평에 올랐다. 그러나 복귀는 없었다. 그는 파리생제르맹을 거쳐 올 시즌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전을 앞두고 만감이 교차하고 있다. 토트넘 복귀 가능성도 열어놔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누가 알겠느냐. 인생과 똑같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며 "우리는 오늘을 즐겨야 하며, 지금 51세인 나는 그것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한다. 오늘을 즐기고 있으며 미래를 너무 많이 내다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포체티노 감독은 이어 '본심'을 드러냈다. "그런데 왜 안되냐. 얼마 전 한 사람이 나에게 '뉴웰스 올드 보이스'의 감독을 위해 아르헨티나로 돌아가자고 제안했다. 그것은 경력을 끝내는 감정적인 방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죽을 때까지 여기에 머물 수 있기를 바란다. 20~25년간 이끌고 싶지만 축구에선 결코 미래를 알 수 없다."
포체티노 감독과 첼시의 계약기간은 2년이다. 상황에 따라 1년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내가 일을 하고 있지 않다면, 언젠가 그들이 나를 원하면 다시 팀을 맡지 않을 이유가 없다. 돌아가는 것이 이상하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프로인 동시에 인간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서 경질될 때 작별 인사를 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현 상황은 녹록지 않다.
첼시는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에 이어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경질되는 악순환 끝에 EPL에서 12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희망은 컸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안방에서 브렌트포드에 0대2로 패하며 시즌 4패(3승3무)째를 당했다. 첼시는 현재 승점 12점으로 13위에 위치해 있다.
반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승점 26점(8승2무)으로 무패를 질주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나는 거짓말을 할 수 없다. 내가 토트넘 때와 같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것은 여기서 정말 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시절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으로 이어진 'DESK 라인'을 조각해 열풍을 일으켰다. 현재는 손흥민만 토트넘에 남았다.
2015년 여름, 레버쿠젠에서 뛰던 손흥민을 토트넘으로 이끈 사령탑이 포체티노 감독이다. 물론 승부는 물러설 수 없다.
포체티노 감독은 "내가 센터백으로 뛰지 못한다. 나의 센터백이 그를 막아야 한다"고 농담한 뒤 "우리는 손흐인이 환상적인 선수, E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 부디 그에게 좋은 밤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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