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1일 제주와의 FA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만났던 '갓기동' 김기동 포항 감독(52)은 '만약 FA컵을 우승할 경우 올해 남은 경기 운영에 대한 구상이 달라질까'란 질문에 "생각은 가지고 있다. 다만 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마음 속에 품고 있던 FA컵 우승에 대한 설레발일 수 있었다. 당시 김 감독은 "8경기가 남아있다. FA컵을 비롯해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경기도 있다. 머릿속에 생각만 가지고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의 시나리오대로 선수단 운영이 되기 위한 전제조건은 역시 'FA컵 우승'이었다. 꿈은 현실이 됐다. 포항은 지난 4일 전북에 4대2로 역전승을 거두고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우승컵에 입 맞췄다. 창단 50주년이 되는 해에 우승해 의미는 더 뜻깊었다.
이젠 김 감독이 미리 계획해놓은 구상대로 선수단이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역시 로테이션이다.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당장 오는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릴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ACL 4라운드 홈 경기부터 로테이션을 가동할 전망이다. 이 경기에서 김 감독은 올 시즌 포백 수비라인에서 센터백의 중심축을 잡아준 하창래 대신 박찬용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창래가 올해 결혼하는데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사실 우승을 하면서 심적으로 여유로워진 것은 사실이다. 그런 측면에서 선수들이 편안한 가운데서 경기를 하면 더 잘 될 수도 있다. 반대로 긴장감이 떨어져서 안 좋을 수도 있다. 어떤 식으로 동기부여 시킬지에 대해 선수들과 잘 이야기해 해결해보겠다"고 말했다.
FA컵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추가시간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린 홍윤상은 "힘든 일정 속에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그래도 홈에서 하는 것이기도 하고, 16강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무엇보다 K리그1 우승 레이스가 이미 조기에 종료된 것도 김 감독이 로테이션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됐다. 울산이 2년 연속 리그 최강자로 우뚝 섰다. 때문에 김 감독은 남은 K리그 3경기와 ACL 3경기에서 그 동안 출전 기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선수들을 중용할 듯하다.
그래도 자존심이 걸린 경기에선 주전들을 풀가동할 가능성이 높다. 가령 오는 12일 울산과의 이번 시즌 마지막 '동해안 더비'라던지, 다음달 3일 K리그1 2위를 위협하고 있는 광주와의 최종전에는 최고의 전력을 꾸릴 전망이다. ACL에선 우라와를 꺾으면 16강에 진출하기 때문에 남은 하노이와의 홈 경기, 우한 산전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은 경험을 쌓는 측면에서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할 수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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