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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 오지환의 홈런이 침체됐던 분위기에 불을 당겼다. 7회말 김현수의 적시타로 3-4, 1점차로 따라붙었다. 8회말에는 '철벽' 박영현을 상대로 박동원의 역전포가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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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된다.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 모두 최대 5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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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경기수가 늘어날수록 투수 못지 않게 타자도 지친다. 그리고 타격감은 오르내림이 있다. 불방망이를 뽐내다 단숨에 역스윕을 허용하며 플레이오프에서 주저앉은 NC 다이노스가 그랬다.
1차전 패배에도 LG 팬들은 8일 2차전이 열린 잠실구장을 다시 찾았다. 이틀 연속 유광잠바가 잠실을 가득 채웠다. 3루측 원정 응원석 곳곳에서도 LG 트윈스의 노란색 응원수건이 물결쳤다.
'우승청부사'로 모셔온 최원태가 ⅓이닝만에 무너졌다. 아담 플럿코가 이탈하면서 2선발의 중책을 짊어진 그다. 키움에 맞트레이드 대가로 내준 이주형이 타율 3할3푼 6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11로 날아다녔지만, 최원태의 한국시리즈 활약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팬들의 기대는 완전히 배신당했다.
그래도 LG에는 카드가 남아있었다. '믿을 수 있는 투수만 8명 있다'고 호언장담한 불펜이었다.
이날 역전포의 주인공 박동원은 포수로서 한 경기에서 8명의 투수와 호흡을 맞추는 진기한 경험도 했다.
그는 "정규시즌에는 반대투구도 하고 그랬는데, 오늘은 다들 잘 던졌다. 투수들의 집중력이 좋아서 1회 이후 실점이 없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불펜 투수들의 스타일이 다 다르다. 예를 들면 직구 다음으로 잘 던지는 변화구가 다양하다"면서 "아마 상대 타자들은 계속 새로운 투수를 상대해야되서 쉽지 않을 거다. 나는 구종을 선택하기 편하다"며 웃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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