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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되지 않은 대표팀 엔트리 구성 때문이다. 류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오는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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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국이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지만, 대표팀은 아직 완전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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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이 출국하는 날인 14일은 한국 시리즈 6차전이 예정돼 있다. 6차전이 열릴 경우 LG와 KT 선수는 정상 합류가 불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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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은 강백호가 빠진 1루수 자리를 메울 수 있고, 정우영과 박영현은 불펜진에 큰 힘을 보탤 후보들이다. 특히 박영현은 류 감독이 마무리투수로 생각하고 있는 선수기도 하다. 류 감독은 "이들이 없으면 계산이 안 선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표팀 전력만 고려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는 4차전에서 시리즈가 마무리 되는 것.
그러나 2차전까지 1승1패로 맞서면서 결국 최소 5차전까지는 한국시리즈가 열리게 됐다. 1차전 KT가 승리를 잡은 가운데 2차전에서는 LG 박동원이 3-4로 지고 있던 8회말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2002년 11월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이후 21년(7670일) 만에 한국시리즈 승리에 성공했다.
젊은 선수가 모인 만큼, 경험 쌓기에 많은 초점을 맞춘 대회다. 성적 부담이 적다고는 하지만, 지는 경험보다는 이기는 경험이 중요하다. 류 감독도 "세 팀 다 이기면 좋겠지만, 호주와 대만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다. 결승전을 누구든 해봐야하니 호주전과 대만전은 꼭 이겨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첫 훈련 당시 류 감독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팀의 선수들은 일단 기다릴 생각이다. 훈련을 하다 보면 크고 작은 부상이 있을 수 있으니 최대한 늦게까지 상황을 보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대표팀은 안전 장치를 마련하기는 했다. 투수 조병현(SSG) 이병헌(두산) 김태경(상무), 포수 허인서(상무), 내야수 한태양(상무) 나승엽(롯데) 문현빈(한화) 등 예비 선수 7명이 함께 훈련에 동행했다. 도쿄행은 미지수지만, 대표팀과 같은 유니폼 및 물품을 지급받으며 훈련을 함께 하고 있다. 류 감독은 "최종 엔트리 제출이 14일이니 컨디션을 보고 교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LG와 KT 선수들은 출국 전날까지 경기를 치러야 할 상황.
한 시즌 농사 완성이 걸린 최고 무대. 길어질 것을 대비해 이들을 빼고 한국시리즈를 치른다는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 결국 예비 엔트리에게 기회를 주거나 혹은 늦은 합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 대표팀의 결단이 필요해졌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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