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나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이 말은 원래 지난 첼시전에 발목을 다친 제임스 매디슨에 관한 이야기다. 매디슨의 상태가 예상보다 더 좋지 못하기 때문에 복귀에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 말은 동시에 토트넘의 현재 상태에 관한 설명이 될 수도 있다. 토트넘이 시즌 첫 연패로 최악의 위기에 들어선 분위기다. 게다가 매디슨도 쉽게 복귀하지 못할 듯 하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2일(한국시각) '매디슨이 부상 이후 처음으로 SNS에 감성적인 글을 올리며 복귀 시점을 업데이트했다'고 보도했다. 매디슨은 지난 6일 열린 첼시와의 경기에서 전반 막판에 발목을 다쳤다. 이후 재활 중인데, 약 일주일 만에 SNS에 글을 올려 자신의 복귀 시점에 관한 언급을 했다.
매디슨이 글을 올린 것 토트넘이 시즌 첫 연패를 당한 이후였다. 팬들의 흔들리는 마음과 분노를 어루만지기 위해 일부러 이 시점에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지난 11일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역습으로 연속 2골을 허용하면서 결국 1대2로 역전패했다. 토트넘의 시즌 첫 연패였다. 순위는 3위로 떨어졌다.
이 패배 이후 매디슨이 SNS에 글을 올렸다. 그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는 사진과 함께 "불행히도 축구는 롤러코스터다"라며 "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그라운드에서 잠시 떨어져 있어야 한다. 새해에 더욱 나은 모습으로 건강해져서 돌아오겠다. 약속한다"고 말했다.
첫 연패에 고통스러워하는 팬들을 향한 메시지다. 그러나 매디슨이 새해에 언제쯤 건강하게 돌아올 지는 알 수 없다. 1월 초가 될 수도 있지만, 회복이 잘 안된다면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상태가 그만큼 좋지 않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울버햄튼전을 앞두고 매디슨의 상태에 관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나쁘다"면서 "발목 부상 이후 다음날 상태가 악화돼 검사를 하기 위해 보냈다. 아마도 내년 쯤에나 돌아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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