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런닝맨' 전소민이 앞으로의 꿈을 펼치기 위해 멤버들과 눈물의 작별을 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전소민의 마지막 이야기가 담겼다.
제작진과 '런닝맨' 마지막 출근길을 함께 한 전소민. 전소민은 "마지막이라 하니까 출근길도 다르고 멤버들이랑 하는 멘트 하나하나도 다를 것이고"라고 싱숭생숭한 마음을 털어놨다.
'런닝맨' 멤버들은 전소민에게 예쁨을 몰아주기 위해 머슴 옷을 입었다. 유재석은 "소민이가 악플 때문에 빠진다더라. 그건 아니다. 솔직히 악플 때문이면 어떻게든 있어야지 왜 피해자가 일자리를 잃어야 하냐. 만약 소민이가 악플 때문에 상처 받았다면 저희가 가만 안 있는다. 소민이의 꿈을 위해서"라며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전소민에게 마지막 선물을 주기 위해 함께 폴라로이드 사진에 찍혀야 한다는 미션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출근한 전소민은 멤버들의 머슴 분장을 보고 "옷이 왜 그러냐. 나 옷은 손 안 댔다"고 놀랐다.
지석진은 "아직 실감이 안 난다"고 밝혔고 유재석은 "석진이 형이 지난주부터 감정을 잡아가는 거 같다"고 의심해 웃음을 안겼다.
전소민 투어의 첫 코스는 서로를 위한 시 쓰기. 유재석은 "난 그게 두렵다. 지금은 석진이 형이 '네가 없는 빈자리'라고 쓰는데 다음주에 '소민이 왜 안 왔니?"할까 봐"라고 밝혔고 전소민도 공감했다.
두 번째 코스는 전소민이 멤버들과 함께 가고 싶어했던 놀이공원. 전소민은 멤버들과 교복을 입고 싶어했다. 교복을 대여하고 각자 어울리는 소품까지 하나씩 장착한 멤버들. 멤버들은 오랜만에 놀이기구를 타며 추억에 젖었다. 모두가 겁을 먹은 가운데 지석진은 "지금이라도 얘기해. 뻥이라고"라며 전소민의 하차를 부정했다.
식사하러 가는 길, 유재석은 "소민이 아쉽긴 하다"고 털어놨다. 전소민은 "게임하고 싶을 때 보드게임 해주면 안 되냐"고 물었고 지석진은 "연예인이랑 놀려면 돈 내라. 3시간에 5만 원"이라고 지정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유재석도 "나는 주말엔 가족이랑 시간을 보내야 해서 돈을 조금 더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두가 꾸미기 시간을 가진 후, 한 명씩 전소민 앞에서 발표했다. 양세찬은 '가라'라는 제목의 시를 지었다. 시를 읊으려던 양세찬은 갑자기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다. 양세찬은 "한없이 모든 걸 보여준 그대.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날 웃으면서 떠나 보내드리오리다. R코인을 보고 눈이 돌아가는 그대 그리울 거요. 배신을 밥 먹듯 하는 그대 그리울 거요"라며 "가라 언제든 다시 와라"라고 감동적인 시를 적었다.
하하는 "잘 가시오 꼴통"이라고 운을 떼며 "나 이제 무슨 낙으로 월요일 보낸단 말이오"라고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석진은 "다시 생각할 순 없겠니 너는 뻥이었어요 해도 이해할 거야 사람들이"라고 말했고 전소민은 "난 저런 질척거림 좋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유재석은 "불나방이여 이제 화려한 나비가 되리라"라며 전소민의 앞날을 응원, "고생했어"라며 전소민을 꼭 안아줬다.
마지막 순서는 송지효. 유재석은 "지효가 소민이가 나가는 거에 대해서 조금 더 다르게 느꼈다"고 언급했다.
송지효는 "짧고 소중한 추억을 주고 가는 가을을 닮은 소민아. 풀 향기에 가을햇살이 따뜻한 이날. 우리 소민이한테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오늘이 마지막이네. 아쉽고 슬프면서 화도 나고 믿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너의 미래를 응원하며 항상 행복하길 바랄게"라며 "낙엽이 떨어져 거름이 되듯 소민이에게 좋은 추억이 되길 바라. 많이 사랑했고 앞으로도 많이 사랑할 거야. 당분간은 많이 기억이 날 거 같아. 사랑해"라고 진심 어린 편지를 적었다.
유재석은 "서운하기도 했지만 소민이의 결정이 소민이가 원하는 대로 됐으면 좋겠다"며 "좀 그렇긴 하다. 아쉽다. 괜찮을 줄 알았는데 끝날 때 되니까 아쉽다"고 아쉬운 마음을 고백했다.
웃으며 녹화를 마친 전소민은 스태프들과 멤버들이 함께 준비한 손편지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전소민은 "일단 제가 어릴 때부터 버라이어티에 출연하는 게 꿈이었다. 그런 꿈속에서 보던 능력 있고 유능한 언니, 오빠들과 함께 일해서 영광이었다. 제가 시청자 분들께 웃음을 드리면서 저도 행복하고 기뻤다"며 "제 인생에서 얼마나 큰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이것만큼 영광스러운 일은 없을 거 같다. 앞으로도 오빠 언니 많이 사랑해주시고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 저도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인사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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