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1980년대 MC계 1인자 이택림이 과거 계약금을 밝혔다.
13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80년대 대학가요제 MC를 역임하고 '젊음의 행진', '영11', '라디오천하' 등 방송, 라디오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명 MC 이택림이 출연했다.
최근 역류성 식도염으로 식사를 지대로 못 했다는 이택림은 "많이 말랐죠?"라며 첫 인사를 건넸다. 이택림은 가장 만나고 싶었던 사람으로 김용건을 꼽았다.
이택림은 김수미와의 인연도 언급했다. 이택림은 "'화요일에 만나요' 특집을 하는데 게스트가 조용필 씨였다. 조용필 씨에게 좋아하는 게스트를 초대해달라고 했더니 김수미 씨가 왔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무지하게 예뻤다"며 당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택림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10년째 이미자와 같이 공연 중이라고. 그는 이미자와의 인연에 대해 "원래는 다른 MC분이 하고 있었다. 기존 MC가 하차하고 새로운 MC를 찾던 중 이미자 선생님이 유일하게 본 방송이 '가요무대'라더다"면서 "제가 '가요무대'는 여러 번 출연했다. 그때 선생님이 유심히 보셨다가 '이택림을 MC로 써 보자'고 하신 뒤 벌써 10년이 흘렀다"고 했다.
김수미와 이계인, 김혜정은 과거 이택림의 인기를 떠올렸다. 김혜정은 "한참 인기 있었을 때는 나는 새도 떨어트릴 정도로 대단했다"고 했고, 조하나도 "저희 때 대단했었다. TV 틀면 인기 있었던 프로그램 거의 다 MC 하셨다. 대단한 인기였다. MC계 1인자였다"고 했다. 이에 제작진은 "유재석?"이라고 하자, 조하나는 "그 정도였다"고 했다. 이계인은 "잘 생겼고, 언변 좋다. MC를 잘했다"고 거들었다.
그때 김용건은 이택림에게 MBC '영 11' 진행 당시 출연료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이택림은 "계약금, 회당 출연료 다 받았다"며 "1980년 KBS '젊의의 행진'이 먼저 시작됐다. MBC에서도 '젊은이들 프로 만들자'며 '영 11'를 만들었는데 내가 MC를 하게 됐다. 여자 MC만 다르고 내가 양쪽을 다 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그는 "사람들도 헷갈리고 정체성도 없고 KBS에서 '우리랑 하자'고 해서 MBC를 그만 두기로 결심했다"며 "근데 MBC 전무가 내 손을 잡고 사장실을 가자고 하더라. '일단 찍자'면서 서류에 도장을 찍었는데 '영 11' 계약서였다"고 털어놨다.
이택림은 "계약금 500만원 받았다"고 털어놨고, 김용건은 "지금으로 치면 5억이다"며 놀랐다. 이호도 "81년도지 않나. 서울 외곽 아파트 값은 된다"고 했다.
이택림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이택림은 "프로그램을 맡으면 오래하는 편이다. 라디오 DJ를 할 때 한 청취자가 목소리를 변조해가며 부정적인 방법으로 상품을 받아갔다"고 떠올렸다. 그는 "퀴즈를 내고 맞추면 상품을 줬는데 여자 DJ가 '이 사람 상습법이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내가 '전화를 참 자주 하시나보다'고 했더니 당황하더라. '경품은 청취자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당황해서 '말씀을 그렇게 심하게 하냐'고 하더라"고 했다. 이택림은 "이후 인터넷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택림이 맞는 말 했네', '이럴 줄 알았어'라면서 여론이 들끓었다. 사장이 '방송 잠시 쉬어야겠다'고 하고는 그만 두게 됐다"고 떠올렸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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