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침착한 강심장, 대단한 재능!"
첼시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22)가 한 살 어린 2002년생 팀 동료 '페널티킥 키커' 콜 팔머를 향한 아낌없는 찬사를 전했다.
2020년 맨시티에 입단, 지난 9월1일 첼시로 이적한 팔머는 즉각 주전으로 자리잡으며 총 10경기에서 4골 2도움의 활약을 펼치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페르소나로 급부상했다. 4골 모두 페널티킥 골, 가장 최근의 PK골은 지난 13일 친정 맨시티전에서 4대4 무승부를 이끈 천금같은 페널티킥 동점골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승점이 걸린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팔머는 침착하고 단단했다. 맨시티의 골망을 통렬하게 흔들며 값진 무승부를 이끌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등 20대 초반 어린 선수들의 눈부신 성장과 팀 성적을 함께 빚어냈던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에서 팔머, 카세이도 등 20대 초반 선수들과 함께 매경기 인상깊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팀 동료들도 이들의 재능을 인정하고 있다.
카세이도는 새로운 팀 동료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찬사를 쏟아냈다. "우리는 콜을 매우 신뢰한다. 그는 매우 재능 있는 선수이고 페널티킥을 정말 잘 차는 선수다. 우리 모두는 그가 골대 앞에 나서면 언제나 확신에 차 있다"고 말했다. "팔머는 현재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고 스스로 자신이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증명해보이고 있다. 우리는 콜이 첼시를 위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확고한 믿음을 전했다.
맨시티과 극적인 4대4 무승부를 거둔 데 대해 "맨시티는 훌륭한 팀이기 때문에 우리 팀 경기력에 만족한다. 당연히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좋은 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에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무승부를 거두면서 우리 팀의 캐릭터를 보여줬다. 좋은 결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팀으로서 성장하고 있다. 함께 열심히 일하고 코칭스태프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매일 한단계씩 발전해나가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될 정도로 재능과 침착함을 두루 갖춘 팔머를 향해 포체티도 감독 역시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팔머는 팀 전체를 연결하고 더 나은 경기를 펼치제 해주는 플레이메이커"라고 규정한 후 "이곳데 도착한 첫날부터 부담을 느끼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가 보여주고 있는 캐릭터와 재능은 정말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된다. 팔머의 활약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