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빅뱅 지드래곤이 자신을 향한 응원에 응답했다.
지드래곤은 14일 '저는 자폐 친구의 엄마입니다. 이번 상황을 지켜보며 지용님보다 지용님 부모님 걱정에 마음이 무겁더라고요. 부모님은 딱 하나 바라실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견뎌낼 거고 잘 살아낼 거다. 지금은 그냥 누구의 스타도 아닌 누구의 친구도 아닌 그냥 지용님 부모님의 아들로 굳건하게 버텨내세요. 응원합니다'라는 한 팬의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지드래곤은 10월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후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지난 6일 경찰에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기까지 했다.
경찰은 지드래곤을 상대로 시행한 간이시약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손톱 등을 채취해 국과수 정밀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재차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고, 뉴스에 출연해 "마약 투약을 한 적이 없다. 마약 성분이 몸에서 검출되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며 "(마약 투약 관련 진술을 했던) 유흥업소 A실장과도 아무 연관이 없다. A씨는 전과가 있다고 하는데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경찰이 확실한 증거 없이 무리한 수사를 벌인 게 아니냐는 비난이 일었고, 경찰 측도 "물증 없이 수사를 진행한 것이 맞다"고 인정해 논란이 됐다.
이에 지드래곤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우선 지드래곤의 친누나인 권다미는 지드래곤이 전신 제모로 마약 관련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진짜 참다참다 XX. 어지간히 해라 진짜 XXXX. 아주 소설을 쓰네"라고 분개했고, 13일에도 '지드래곤 가디언즈 오브 데이지' 캠페인 참여 인증샷을 공개했다. 또 권다미의 남편이자 지드래곤의 매형인 배우 김민준도 14일 해당 캠페인에 참여했다.
'지드래곤 가디언즈 오브 데이지'는 지드래곤 팬들이 지드래곤이 좋아하는 데이지를 활용해 만든 필터로, 지드래곤을 응원하고 공개 지지하는 캠페인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