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어제의 '적'이 오늘은 '동지'다.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와 엔조 페르난데스(첼시)는 아르헨티나대표팀 동료다. 둘은 7일(이하 한국시각) 충돌했다.
토트넘은 이날 첼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토트넘 수비의 핵인 로메로는 1-0으로 리드하던 전반 33분 '대형 사고'를 쳤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페르난데스의 발목을 가격했다.
로메로는 VAR(비디오판독)을 거쳐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페널티킥까지 선언돼 첼시의 콜 팔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제임스 메디슨과 미키 판 더 펜의 부상에 이어 데스티니 우도지가 경고 2회로 두 번째 레드카드를 받는 진통 속에 1대4로 대패했다. 9명으로 첼시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A매치 기간이다. 로메로와 페르난데스가 아르헨티나대표팀에서 재회했다. 아르헨티나는 17일 우루과이, 22일 브라질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 5, 6차전을 치른다.
로메로는 이미 대표팀 동료인 페르난데스와는 '불화'는 없다고 했다. 페르난데스가 로메로의 '악의적인 파울'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그 또한 마찬가지였다. 페르난데스는 아르헨티나 '엘 도세'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대표팀으로 복귀하는 것은 항상 행복하다. 내가 가장 좋아하고 즐기게 되는 일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로메로와의 불화설을 묻는 질문에는 "모든 것이 괜찮다. 그것은 경기에서 일어난 일이다. 그곳에만 남아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리그(EPL) 심판기구인 PGMOL의 하워드 웹 회장은 로메로의 레드카드는 정당한 판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하지만 로메로는 과도한 힘으로 페르난데스의 안전을 명백히 위협했다. 최고 속도와 슬로우 모션을 보면 분명한 레드카드이고 VAR의 좋은 개입이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출혈이 컸다. 로메로는 다이렉트 레드카드로 3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다. 그는 11일 울버햄턴전에 이어 26일 애스턴빌라, 12월 4일 맨시티전에서도 결장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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