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휘집(키움 히어로즈)가 일본전 홈런 기세를 잇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은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대만과 결승전을 치른다.
대만이 좌완투수 왕옌청이 선발로 나서는 가운데 대표팀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류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최지훈과 김혜성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타자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전날 홈런을 날리며 한국의 자존심을 지킨 김혜성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성은 지난 17일 일본전에서 0-2로 지고 있던 9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 대타로 나와 3B 1S에서 일본 마무리투수 다구치 가즈토의 높게 들어온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번 대표팀의 첫 홈런.
류 감독은 "대타 요원으로는 문현빈과 나승엽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18일 대만전을 잡아야 오는 19일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다. 일본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10대0으로 호주를 8회 콜드게임 승리를 하면서 3전승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 점 차로 석패한 한국은 대만을 잡고 반드시 결승전에 진출해 일본에 설욕하겠다는 의지다.
대만전 선발 투수는 원태인. 원태인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7승7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원태인은 올해만 세 차례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3경기 나와 4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지난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2경기에서 10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류 감독은 "원태인이 그래도 최대한 긴 이닝을 던져줬으면 좋겠다. 문동주와 이의리가 초반 적응으로 고전했지만, 잘 던졌다. 원태인도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또 WBC에서 도쿄돔에서 던져봤으니 잘 적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19일 선발 투수도 정해졌다. 곽빈이 나선다.
곽빈은 올 시즌 23경기에 나와 12승7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막 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선발됐지만, 등 담 증세 등으로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류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는 이의리와 곽빈을 두고 일본전 선발 투수를 고민했다. 최종적으로 이의리로 정했다"라며 "결승전에 진출해 곽빈도 일본을 상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도쿄(일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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