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일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엄청 더워요. 선크림을 발라도 얼굴이 타네요(웃음)."
21일 일본 오키나와현 긴초구장에서 만난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창진(32)의 얼굴은 검게 그을려 있었다.
한 시즌의 끝이자 새 시즌의 마중물인 마무리캠프. 백업 자원들이 대부분인 마무리캠프에서의 시간은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이번 캠프 명단 선수 중 최고참인 이창진도 마찬가지. 연일 구슬땀을 흘리면서 새 시즌 팀 반등, 개인 커리어하이 시즌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이창진은 올 시즌 104경기 타율 2할7푼(244타수 66안타) 4홈런 2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1을 기록했다. 전체적인 지표는 지난 시즌(111경기 타율 3할1리, 346타수 104안타 7홈런 48타점, OPS 0.776)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두드러지지 않았을 뿐, 이창진은 공수에서 KIA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준 '언성히어로'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었던 시즌이지만 대타-대주자-대수비 등 ??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기회마다 결과를 내면서 KIA의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탰다.
이창진은 "캠프 선수들 중 나이는 가장 많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좀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과 비교할 때 올해 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작년엔 선발로 출전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올해는 그러지 못했다"면서도 "대타 등 기회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 올해 또 다시 느꼈고, 여러모로 배울 수 있었던 시즌"이라고 돌아봤다. 많지 않은 기회 속에서도 제 몫을 한 부분에 대해선 "기회가 많지 않다 보니 매번 나갈 때마다 정말 집중하게 되더라. 타석에서 좀 더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적지 않은 나이. 하지만 여전히 경쟁의 한복판에 서 있다. 나성범 소크라테스 최원준으로 이어지는 KIA의 외야 라인업에서 이창진은 이들 뿐만 아니라 이우성 고종욱 김호령 등 팀 동료들과도 무한경쟁을 펼쳐야 한다.
"내년이 된다고 해서 내 역할이 크게 바뀔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한 이창진은 "하지만 시즌을 치르다 보면 팀이 언제 필요로 할 지는 모르는 일이다. 그때 내가 빈자리를 채울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팀에겐 정말 중요한 상황 아니겠나. 때문에 '후회 없이 하자'는 생각이 컸다. 그러다 보니 마음이 편해지고 결과도 조금씩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창진은 "후배들이 좀 더 간절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백업 자리에 머물렀던 자신의 경험에 기인한 바람. 그는 "한 타석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준비한다면 좋은 날이 올 것이다. 나도 아직 좋은 날이 왔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좋은 마음가짐을 갖고 준비한다면 분명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여전히 그의 시선은 '원팀'에 맞춰져 있다. 이창진은 "수치를 목표로 세우는 건 솔직히 무의미 하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상황에서 하나하나 내 몫을 하는 게 제일 큰 목표"라며 "꼭 스타팅이 아니더라도 팀이 원하는 상황에서 그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긴(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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