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로 오세요."
메이저리그 투수 GOAT(Greatest Of All Time)으로 불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맥스 슈어저가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슈어저는 21일(한국시각) 야구전문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오타니를 향해 레인저스로 오라고 유혹했다.
슈어저는 "돈은 좋다. 그래도 이기는 것은 더 좋다. 우승을 위해 오고 싶다면 텍사스에서 돈보다 우승이 훨씬 낫다는 것을 보장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타니의 행선지는 LA 다저스가 유력하다고 소문이 파다하지만 결정된 것은 하나도 없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등이 강력한 경쟁자로 여겨진다.
레인저스는 2023년 월드시리즈를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 점은 오타니에게 가장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오타니는 개인적으로는 더 이룰 것이 없는 상황이다.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다. 2023년은 아메리칸리그 홈런왕도 차지했다. 만장일치 MVP 2회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다.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 일본시리즈 우승, 올해에는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도 우승했다.
하나 남았다면 월드시리즈 제패다. 오타니가 LA 에인절스와 이별하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에인절스는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약팀이다.
레인저스라면 오타니의 꿈을 이룰 가장 근접한 팀이다. 우승 멤버가 건재하며 오타니까지 가세한다면 경쟁력은 더욱 강해진다. 레인저스는 돈도 많다.
오타니의 몸값은 최소 '메이저리그 최고액'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MLB.com은 '일단 마이크 트라웃의 기록을 깨는 4억5000만달러(약 5780억원) 보장으로 시작할 것이다. 여기에 인센티브가 1억5000만달러(약 1930억원) 내외로 붙는다면 오타니가 계약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총액 기준 디애슬레틱은 4억7700만달러(약 6130억원), MLB트레이드루머스(MTR)는 5억2800만달러(약 6790억원), MLB네트워크는 6억달러(약 7710억원)를 추측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