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열심히 재활하며 컴백을 준비하던 리버풀의 특급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32)가 갑작스러운 이적설에 휩싸였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구단의 차세대 간판스타로 불리던 가비(19)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자 생긴 현상이다. 가비의 부상으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바르셀로나가 알칸타라에게 러브콜을 보낼 듯 하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컷오프사이드는 22일(한국시각) '리버풀이 스타 미드필더를 잃게 될 수도 있다. 가비를 부상으로 잃은 바르셀로나가 알칸타라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칸타라는 지난 2011년 바르셀로나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13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본격적인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이후 2020~2021시즌을 앞두고 리버풀로 이적한 알칸타라는 10년 만에 친정팀의 러브콜을 다시 받게 된 것이다.
바르셀로나가 10년 만에 다시 알칸타라를 찾게 된 이유는 특급 유망주였던 가비가 다쳤기 때문이다. 가비는 지난주 스페인 국가대표 소속으로 조지아와의 유로2024 조별리그 경기에 나섰다가 큰 부상을 당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가비가 무릎 반월판 및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시즌 아웃은 확실하고, 장기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가비의 빈자리를 메워줄 대안이 필요해졌다. 현재 라리가 3위(승점 30)으로 역전 우승을 꿈꾸는 바르셀로나로서는 빠르고 확실한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그래서 떠올린 인물이 바로 알칸타라다.
캐치오프사이드는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즉각적인 백업 전력을 찾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1월에 부상에서 복귀할 예정인 알칸타라가 1순위로 꼽힌다'고 보도했다.
알칸타라는 뮌헨과 리버풀을 거치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명으로 불렸다. 그러나 최근 몇 년 간은 부상으로 인해 입지가 줄어들었다. 이번 시즌에도 부상으로 아직 1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곧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무엇보다 바르셀로나 출신이기 때문에 사비 감독도 신뢰하고 있다. 알칸타라와 리버풀의 계약은 시즌 종료와 함께 끝난다. 아직 재계약 논의는 없다. 바르셀로나가 이점을 더 높이 평가하고 있기도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