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강남이 엄현경과 차서원의 비밀 연애 목격담을 고백했다.
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김승수, 마츠다, 강남, 김용명이 출연하는 '맛저씨 멋저씨' 특집으로 꾸며졌다.
강남은 올해 열애설이 터진 엄현경, 차서원 커플이 함께 출연한 '라스' 레전드 회차의 게스트였다고 밝히며 두 사람의 열애를 녹화 때 예감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했다. 그가 당시 '라스' 녹화 중 엄현경, 차서원의 비밀 연애를 목격해 매니저에게 "둘이 사귀는 것 같다"라고 얘기한 것.
강남은 당시 두 사람의 비밀 연애를 눈치챘다며 "저는 녹화 끝나고 대기실에서 '둘이 사귀는 거 같다'고 얘기했다. (테이블 밑에서) 챙기는 모습을 어쩌다 봤다. 집에 가서 아내한테도 100% 사귄다고 계속 얘기했다. 근데 몇 개월 뒤에 기사가 나지 않았냐. 너무 뿌듯했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많은 눈이 있는 가운데 엄현경과 차서원의 이야기를 듣자, "대범한 친구들인데.."라고 감탄했다.
그런가 하면, 이상화에게 첫눈에 반한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강남은 "이상화의 등 근육에서 도깨비 얼굴이 보였다. 이 사람이랑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런가 하면, 이상화와의 결혼을 강남 어머니가 식장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반대했다는 사실도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강남은 "(엄마가) 15번 반대했다. '강남에 대해서 진짜 알긴 아냐'더라. 국가의 보물인데 왜 이런 XX랑 결혼하냐더라. (이상화가) 5번까지는 '괜찮아요. 진짜 사랑해요' 했는데 6번째부터는 진지하게 걱정 그만하시라고, 자기가 책임지겠다더라"라며 "결혼식장 가기 전까지 어머니가 괜찮냐고 물어보더라. 지금은 엄마가 결혼기념일 저보다 더 챙겨준다"고 밝혔다.
또 '멋(아)저씨'보다 더 멋진 사람이 이상화인 이유도 공개됐다. 결혼 전 통장을 합치려 했는데, "(이상화가) 내 통장을 보더니 '오빠 용돈 해'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강남이 "물건 구매할 때 6만 원 이하는 강남, 6만 원 이상은 이상화"라고 자세를 낮추자, 김구라는 "강남은 건물을 갖고 있잖아"라고 말했다.
그러자 강남은 "용산 건물은 사기를 당했다"라고 깜짝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남은 "제가 돈을 내고 제 명의로 하겠다고 하고 잠깐 일본에 다녀왔다. 그랬더니 엄마 이름으로 되어있더라. 왜 그러냐 했더니 제가 일본 국적이어서 그렇다더라"라고 털어놨다. 사연을 들은 김구라는 "멘트 자체가 너튜브 썸네일용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