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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저작권 등록만 400곡, 백종원은 'SNL'로 봐 음악 하는 줄 몰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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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목요일 밤' 박재범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23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서는 가수 박재범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조현아는 박재범의 곡 '좋아'를 부르며 박재범을 환영했다. 조현아는 "실물이 훨씬 멋있으시다"고 박재범을 어색해하며 "'좋아'라는 곡 좋아하시냐"고 물었다. 박재범은 "좋아하죠. 제가 썼는데"라며 "제가 저작권 등록되어있는 곡이 피처링까지 포함해서 400개 정도 있다. '좋아'가 10년 됐는데 아직도 2위"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조현아는 "오늘 '조목밤'에 슈퍼스타가 왔다"고 했지만 박재범은 "이제 스타가 아닌 거 같다. 제 느낌이 '나 연예인이고 스타다' 이런 거보다 아저씨 같다. 전체적인 에너지나 하는 생각이나 성향 같은 게 좀"이라고 겸손하게 밝혔다.

AOMG, 하이어뮤직에 이어 최근 모어비전까지 설립한 박재범. 박재범은 "AOMG, 하이어 뮤직은 제가 창립을 해서 힙합 쪽에서 정상으로 가지 않았냐. 대표로서 더 이상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 새로운 도전을 할 여유나 공간이 생겨서 아이돌을 제작해야겠다 생각한 것"이라고 모어비전을 설립한 이유를 밝혔다.

제작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가수를 하려면 이걸 유지하거나 계속 새로운 그림을 보여주고 발전하고 확장시키기 위해 항상 끝없는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고 뉴페이스들은 계속 올라온다. 그거 나름대로 긴장도 놓으면 안 되고 되게 피곤한데 어떤 한 단체를 책임지는 거 자체가 동시에 하는 건 힘들다"며 "섹시한 제 브랜딩은 나이 들수록 저한테 불리하다. 유지하고 싶지가 않다. 잘생기고 키 크고 몸 좋은 애 많은데 걔네한테 안 꿀리려고 뭔가 계속 애쓰는 걸 자체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현아는 "박재범이라는 아티스트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한다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박재범은 "다 다를 거 같다. 세대별로도 다를 거고 저를 어떤 걸로 접했는지에 따라 (다를 거다.) 어떤 분들은 제 그룹 시절 때부터 알 거고 어떤 분들은 SNL 통해서 알 거고. 중학생이나 이런 친구들은 '고등래퍼', '쇼미더머니'로 알 거다. 백종원 대표님은 저를 'SNL'을 통해 처음 접해서 '너 음악하는지 몰랐다' 이러셨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