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가 '스승' 빠니보틀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곽튜브의 집에 절친 유튜버 빠니보틀이 찾아왔다.
이날 곽튜브는 빠니보틀에게 무료 나눔을 진행, 외투부터 티셔츠, 모자 등 온갖 의류와 심지어 빵까지 탈탈 털어줬다. 이에 빠니보틀은 가족의 옷까지 챙기는 능청스러움으로 가지고 온 캐리어를 꽉 채웠다.
빠니보틀은 곽튜브를 유튜브로 이끌어 준 스승이다. 매니저는 "아제르바이잔에 갔을 때 곽튜브가 가이드 해줬다"면서 "유튜버로 전향하려고 할 때 이끌어 줬다. 빠니보틀이 은인, 은사님 정도로 존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곽튜브는 "10대 때 학교 그만두고 혼자 집에 있을 때 혼자 매년 하는 행사가 있다"면서 '연말 시상식 분석하기'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학교를 그만두고 1년 동안 집에만 있었다. 하루 10시간 씩 TV를 봤다. 제가 제일 적합한 심사위원이라 생각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연예대상 후보로 전현무, 기안84, 유재석을 꼽았다.
이에 기안84와 여행 프로그램을 함께 하는 빠니보틀은 "마라톤 화제 됐을 , 기안84가 '내가 또 대한민국을 뒤흔들어 놨구만'이라고 했다"면서 성대모사와 함께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빠니보틀은 고마워 하는 곽튜브에 "개인적으로 고마워할 수 있지만, 내가 키운적은 없다. 노출을 시켜준거지"라며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나는 회사에서 잘려서 그걸 계기로 시작한거다. 너도 대사관을 관두고 네가 선택한거다. 네 능력으로 올라온거다. 네가 재미없는 사람이었으면 같이 다니지 않았을거다"라면서 "여행의 스승이 어딨나"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한편 이날 곽튜브는 "미노이 때문에 전국 일주 하는 중에 출연했다"면서 "제가 방송을 처음 했을 때 이상형을 미노이 씨라고 했다. 저한테는 첫 연예인이다"라고 고백했다. 작가 소개로 사석에서 만났다는 두 사람, 이에 미노이는 "만날 때마다 이런 분이기였다. '어쩌지 어쩌지' 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곽튜브는 "1년에 한 번씩 만나는 것 같다. 1년에 한번 가장 설레는 이벤트로"라고 설레는 멘트를 건냈고, 미노이는 "2년에 한 번 보면 좋을 것 같다. 곽튜브 출연을 오늘 알았다. 진짜 지긋지긋한 인연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엉뚱한데서 자꾸 뵙는다. 잊을만 하면 한번씩 뵙는 것 같다"는 미노이는 "기분이 나쁘지 않더라"고 밀당을 해 눈길을 끌었다.
미노이는 곽튜브의 영상을 본 후 "같이 여행갈 기회가 생긴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라고 말을 건냈고, 곽튜브는 "되는 날 세 개만 알려주실래요?"라고 하자 미노이는 "진짜 좋아요"라고 답했다. 곽튜브는 "여행 경비 지갑 안들고 오셔도 된다. 이날만을 위해 돈을 벌었다"라면서 겨울 크리스마스 마켓 유럽으로 가면 진짜 좋다고 추천해 핑크빛 분위기를 더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