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표가 부족했다.
3년 연속 4관왕에 오른 '괴물'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베스트9' 만장일치 수상에 실패했다. 퍼시픽리그 투수 부문에서 총 267표 중 266표를 받았다. 득표율 99.6%, 만장일치에 딱 1표가 부족했다. 3년 연속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1위, 3년 연속 사와무라상과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에 이어 3년 연속 '베스트9'에 선정됐다.
23경기에 등판해 16승6패, 평균자책점 1.21, 169탈삼진, 승률 7할2푼7리. 비교대상이 없는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퍼시픽리그 다승 2위보다 5승을 더 올렸고, 양 리그 평균자책점 1위다.
또 2011, 2013년 다나카 마사히로(35·라쿠텐)가 기록한 1.27을 넘어 20세기 최저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야마모토는 가장 완벽에 가까운 투수다. 그런데도 1표가 다른 선수에게 갔다.
팀 선배 히라노 요시히사가 1표를 받았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프로 18년차, 39세 마무리 투수다.
히라노는 올해 42경기에서 29세이브5홀드(3승2패),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했다. 오릭스의 리그 3연패에 공헌했다. 하지만 최고 마무리 투수라고 보기 어렵다.
마쓰이 유키(28·라쿠텐)가 39세이브, 마쓰다 나오야(34·지바 롯데)가 36세이브를 거둬 퍼시픽리그 구원 1~2위에 자리했다. 메이저리그 세이브왕 출신인 로베르토 오수나(28·소프트뱅크)는 평균자책점 0.92를 찍었다. 히라노보다 9이닝 많은 49이닝을 던져 거둔 성적이다.
히라노를 올시즌 최고 투수라고 보고 표를 던졌다는 게 이상할 정도다.
히라노가 내세울 수 있는 건 지난 10월 달성한 미일통산 250세이브 정도다. 그는 2018~2020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8세이브48홀드(9승9패)를 올렸다. 2014년 40세이브를 기록하고 이 부문 1위를 한적이 있다.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뽑는 일본프로야구 '베스트9'은 프로야구를 5년 이상 취재한 신문사, 통신사, 방송사 기자 투표로 선정한다.
16승을 거둔 아즈마 가쓰키(28·요코하마)가 유효 305표 중 217표, 71.1%를 받아 센트럴리그 투수 1위를 했다. 평균자책점 1위(1.75) 무라카미 쇼키(25·한신)가 73표를 가져갔다. 센트럴리그는 퍼시픽리그와 달리 8명에게 표가 갔다.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시즌 내내 화제를 몰고 다닌 트레버 바우어(31·요코하마)도 1표를 얻었다.
외야수 곤도 겐스케(30·소프트뱅크)는 267표 중 261표를 얻어 퍼시픽리그 야수 중 최고 득표율(97.8%)을 기록했다. 그는 이적 첫해에 홈런 공동 1위, 타점 1위를 했다.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FA가 된 곤도는 지난 오프 시즌에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7년 50억엔에 계약했다. 센트럴리그에선 한신 타이거즈 우승 주역인 지카모토 고지(29)가 최다 득표(298표·97.7%)를 했다.
이해라기 어려운 표도 어김없이 나왔다.
유격수로 1경기, 5이닝 출전에 그친 마키하라 다이세이(31·소프트뱅크)가 유격수로 1표를 받았다. 21경기에서 타율 1할2푼5리를 기록한 포수 고바야시 세이지(34·요리우리)가 1표를 가져간 것도 눈에 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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