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울브스의 톱스코어러(top scorer)."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이 울버햄튼 득점 1위 황희찬을 집중 조명했다.
디애슬레틱은 27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클럽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을 지도했던 오스카 가르시아 전 감독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황희찬은 2015년 잘츠부르크와 계약했다. 2018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임대를 거쳐 RB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2021년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으로 다시 임대된 황희찬은 2022년 완전 이적했다. 오스카 전 감독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잘츠부르크를 지휘했다.
오스카는 "황희찬은 스피드는 매우 좋았지만 마무리와 같은 몇 가지 기술을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 훈련이 끝나면 오후에 황희찬을 만나 개인 훈련을 했다"라고 회상했다.
디애슬레틱은 '황희찬은 2021년 여름 임대로 울브스에 왔다. 2022년 7월 영구 계약이 체결됐다. 그 여름에 리즈 유나이티드가 황희찬을 영입하려고 했다.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그 후 황희찬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15개월이 지난 지금 황희찬은 게리 오닐 감독의 울브스에서 핵심 선수다. 그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하는 새 계약을 앞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스카는 "(황희찬은)득점 기회는 많았지만 성공률이 낮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나와 스태프, 골키퍼와 함께 훈련을 많이 했다. 그는 불평하지 않았다. 항상 배우고 개선할 준비가 된 선수였다. 이제 그 결과를 보는 것 같다. 그는 스피드가 있고 적재적소에 영리하게 움직였기 때문에 마무리가 조금 부족했지만 계속 발전하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디애슬레틱은 '황희찬은 오닐의 속도와 지시를 그대로 이행했다. 그 능력은 매력적인 옵션이었다. 오닐은 그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줬다. 골문 앞에서 보상을 받기 시작했다'라고 조명했다.
황희찬은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까지 7골이다. 리그 득점 공동 5위다.
오닐 감독은 "그가 많은 골을 넣은 이유는 내 덕분이 아니라 그가 잘해서"라며 황희찬을 칭찬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