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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아들' 이근호(38)가 3일 '대팍 고별전' 후 기자회견에서 팬들을 향한 감사와 후배들을 향한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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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너무나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어릴 때부터 축구선수를 꿈꿨고 열심히 달려왔다. 응원해주셨던 팬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그것이 제 축구의 원동력이자 에너지가 됐다. 잘할 때 환호해주고 안좋을 때 지적해주시면서 꿋꿋이 발전하는 데 큰힘이 됐다. 오늘 오래된 팬분들, 낯익은 얼굴들이 많이 보였다. 하나하나 팬분들도 기억이 스쳐지나간다.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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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오늘 마지막 경기 소감
-최원권 감독님께서 은퇴를 많이 아쉬워하셨는데.
은퇴는 사실 작년부터 생각했다. 저의 몸 상태를 고려 했다. 지금은 괜찮지만 내년, 내후년 어떨지 알 수 없었다. 지금처럼 팬들, 선수들과 좋은 기억을 남길 시기가 지금이라고 생각했다. 올해로 마음 먹었고 감독님께는 감사할 뿐이다. 시즌 내내 정말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 베테랑 선수와 어린 선수가 똑같이 할 수 없는데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선수들 앞에서 제게 힘을 불어넣어주셔서 후배들에게 이야기도 할 수 있었다.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들께 감사하다. 많이 아쉬워해주셔서 죄송하다.
-은퇴식은 어떠셨나.
대구 구단에서 너무 많이 준비해주셔서 개인적으로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완벽했다. 구단 직원분들도 그렇고 팬들의 카드섹션과 전반 22분 기립박수는 제 평생 기억에 남을 것같다. 생각보다 더 완벽한 은퇴식이었던 것같다.
-안울겠다고 했는데 은퇴식 때 부모님 이야기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경기장 와서 몸풀때 살짝 울컥했다. 경기 집중했지만 전반 22분 한번 더 울컥, 후반 15분 교체로 나가기 전에 또 그런 순간이 있었다. 꿋꿋이 참았는데 결국 터졌다. 부모님 이야기만 나오면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가족들이 고생한 것이 스쳐지나갔다. 감사하고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
-팬들에게 한말씀
너무나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어릴 때부터 축구선수를 꿈꿨고 열심히 달려왔다. 응원해주셨던 팬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그것이 제 축구의 원동력이자 에너지가 됐다. 잘할 때 환호해주고 안좋을 때 지적해주시면서 꿋꿋이 발전하는 데 큰힘이 됐다. 오늘 오래된 팬분들, 낯익은 얼굴들이 많이 보였다. 하나하나 팬분들도 기억이 스쳐지나간다. 감사한 마음뿐이다. 저를 위해 응원해주신 분들을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 고별전에 홍철 선수가 2도움, 에드가가 2골을 넣어줬다.
철이가 정말 중요할 때 2개 해준것 같다. 너무 기쁘다. 철이가 내게 와서 '내가 만들어줬다'하더라.(웃음) 너무 고맙다. 운동장 안팎에서 가깝게 지내고 있다. 마지막을 이렇게 도와줘서 고맙다. 감사하다. 에드가는 개인적으로 훌륭한 인성을 가졌다. 축구선수로 인정한다. 오늘도 기가 막힌 헤딩골을 넣어줬다. 고맙고 어젠 깜짝선물을 받았다. 축구선수 은퇴하고 사회로 나간다고 하니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펜을 선물해줬다. 멋진 펜을 선물해줬다. 고맙게 오늘 또 큰 선물(2골)을 받았다.
-은퇴 이후 계획은
은퇴 발표 후 제안을 많이 받았다. 지도자 제안도 받았고, 방송사 해설 제안도 있었다.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 할 것같다. 지도자는 아직 자격증이 없어서 내년부터 준비해야 한다. 차근차근 준비하려고 한다. 해설을 제안 받았기 때문에 축구를 많이 볼 수 있을 것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대구에서 마무리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
2007~2008년 대구에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대구에서 활약했고 덕분에 대표팀도 갔다. 여러팀을 갔지만 대구는 늘 감사한 팀이었다. 대구에 대한 기억이 참 좋았다. 좋은 기회로 다시 오게 됐을 때 마음을 먹었다. 작년 올해 다른 팀에서 오퍼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의미없다고 생각했다. 이곳에서 은퇴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 감사드린다.
-아들 유안이가 '대팍'에 몇번 왔는데 아직 아기라서 우는 모습이 많았다. 대팍은 가족팬들이 유난히 많은데 유안이와 나중에 다시 대팍을 찾을 계획이 있는지.
대구는 항상 응원할 것이다. 유안이가 좀더 커서 울지 않을 때 같이 와야 할 것같다. 오늘 컨디션이 안좋았다. 아빠가 은퇴하는 걸 아는지 계속 울고 있었다. 유안이와 함께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최원권 감독님은 삼고초려 과정을 말씀하시면서 '늦둥이' 유안이가 축구를 보러 올 때까지는 선수생활을 하라고 할 때 흔들렸다고 하시던데..
3번을 만류하셨다. 첫번째는 말도 안된다고 하셨고, 경기력으로 이야기하자고 하셨고, 마지막 카드가 유안이었는데 감독님 경험담을 이야기하셨다. 아이 클 때까지 축구 안한 게 가장 후회가 된다고. 감독님은 내 눈동자가 흔들렸다고 하시는데 확고했기 때문에 그러지 않았다.(웃음) 그런 생각은 하기엔 유안이가 너무나 늦둥이다. 빨리 낳았으면 좋았을 텐데. 내년이 되어도 기억을 하지 못할 것같다.(웃음).
-오늘 막상 은퇴하고 나니 섭섭한가, 아쉬운가, 후련한가.
오히려 섭섭함보다는 후련한 것이 있다. 당연히 팬들 앞에서 경기 못하고 느낌을 가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20년간 후회없이 달려왔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쉬움도 후회도 없다. 한달 지나면 후회 할지도 모르지만 (웃음) 일단 지금은 잘 마무리한 것같다.
-대구의 태양은 지지 않는다. 다시 또 새로운 태양이 떠오를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새로운 태양'을 추천한다면?
예상하시겠지만 고재현 선수를 꼽고 싶다. 오늘 선수들이 다같이 똑같이 레트로 유니폼을 입고 나왔는데 재현이가 사인 해달라고 왔더라. 사인을 해줬는데 이름을 고재현이라고 적으려고 하는데 '태양의 손자'라고 써달라고 했다. 재현이는 작년에 워낙 잘했고, 올해 시즌 시작할 때 많은 이야기를 했다. 2~3년 계속 잘하는 게 중요하고 그렇게 되면 플레이에 안정적으로 할 수있다. 자만하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했는데 정말 올해도 잘해줬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관련 부침은 있었지만 잘 이겨내고 잘해줬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다. 대구의 멋진 태양이 되길 개인적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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