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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대팍' 앞은 이근호의 22번 푸른 유니폼을 맞춰입은 남녀노소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양팀의 입장 순서, 이근호 유니폼을 맞춰입은 대구 팬들이 에스코트 속에 이근호는 돌도 안된 아들 유안군을 꼭 안고 마지막 경기를 가슴에 새겼다. 한웅수 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감사패를 전했다. 대구FC 팬 엔젤클럽이 꽃다발을 전달했다. 서포터석에서 이근호의 등번호 22번 카드섹션과 함께 '태양의 아들에서 태양의 아버지로'라는 플래카드가 힘차게 나부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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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동현/오반석-권한진-김연수/최우진-김도혁-음포쿠-민경현/김보섭-천성훈-박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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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시작과 함께 대구가 강력한 공세로 나섰다. 홍철의 크로스에 이은 고재현의 슈팅이 불발됐다. 전반 6분 고재현의 슈팅이 흘러나온 걸 에드가가 머리로 밀어넣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맏형의 은퇴 무대, 파이널 라운드서 무승, 지난 9월 1일 강원전 1대0 승리 이후 안방에서 승리가 없는 대구는 올 시즌 역대 최다 11번째 만원 홈관중 앞에서 기필코 승리를 갖고 오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쳤다. 3위 광주와 승점 2점 차, 4위 전북과 승점 1점 차인 인천, 승리를 통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행 막차를 노리는 영건들 역시 간절했다.
후반
후반 시작과 함께 인천은 박승호 대신 에르난데스, 민경현 대신 홍시후를 투입하며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동점골을 향한 의지를 표했다. 후반 10분 인천 김보섭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이 아깝게 빗나간 직후 대구에 기회가 찾아왔다. 이근호의 마지막 무대, 마지막 홈경기에서 파이널 라운드 첫 승리를 결의했다. 이번에도 '홍철+에드가' 공식이었다. 홍철의 전매특허 왼발 크로스에 이어 에드가의 헤더가 골망을 갈랐다. 2-0으로 앞선 후반 15분, 최원권 대구 감독이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22번 이근호가 '2004년생 막내' 박세진과 교체되는 순간 대팍은 "이근호!" 하늘빛 함성으로 물들었다. 양팀 선수들 모두 이근호를 중심으로 모여들었다. 일일이 포옹하고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레전드의 고별전을 한마음으로 축하했다. 벤치로 돌아온 이근호가 '원권이형' 최 감독과 사나이 포옹을 나눴다. 벤치에서 몸을 풀던 동료, 후배들, 스태프들과도 일일이 끌어안으며 마지막 경기를 기념했다.
후반 25분 인천은 음포쿠, 천성훈을 빼고 박현빈, 김준엽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0분 에르난데스가 박스 측면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진 홍시후의 슈팅을 최영은이 손끝으로 쳐냈다. 후반 35분 고재현의 크로스에 이은 에드가의 헤더를 인천 골키퍼 김동현이 잡아냈다.
일진일퇴의 경기, 대구의 지지 않는 태양, 이근호 효과는 강렬했다. 대구가 온몸을 던져 한 골차 승리를 지켜냈다. 대구는 올시즌 2무1패,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인천을 상대로 마지막 홈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태양의 아들' 이근호가 2023년 12월 3일, 390경기, 80골 53도움, 20년 아름다운 프로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대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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