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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3일간 진행된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마지막 날이었다. 윈터미팅을 앞두고 불발 가능성이 제기됐던 소토 트레이드 협상은 지난 6일 양 구단이 다시 테이블에 앉으면서 급물살을 탔다. 샌디에이고의 요구를 양키스가 대폭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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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우타자 일색인 타선은 상대의 현란한 투수 교체에 대응력이 떨어졌고, 작전을 펼치기에도 선택지가 좁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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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는 소토와 최소 1년 동안 동거를 하게 됐다. 관심은 양키스가 그에게 연장계약을 제안할 것이냐, 아니 소토가 양키스의 연장계약 제안을 받아들이겠는가에 모아진다. 소토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는 한 자신의 고객을 한 팀에 묶어두는 사람이 아니다. 무조건 오픈 시장에 나간다고 보면 된다.
소토는 지난해 7월 워싱턴 내셔널스가 제안한 15년 4억4000만달러 계약을 거절하고 샌디에이고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보라스가 제안서 첫 줄만 읽어보고 거절했다는 후문이다. 양키스가 어떤 내용의 연장계약 조건을 내밀더라도 보라스는 또다시 외면할 공산이 크다.
이에 대해 MLB.com은 '양키스는 소토를 팀내 최고 연봉자로 만들어줄 연장계약을 시도하겠지만, 보라스는 자신의 고객들 대부분을 시장으로 내몰았다'며 '이날 온갖 소문에 대해 보라스는 소토와 연장계약 가능성을 타진하지는 않았다며 소토가 여전히 파드리스 소속이라는 점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보라스는 "위대한 선수라면 프로 선수라면, 우승할 기회가 있는 팀을 원하고 잘 뛸 수 있는 팀을 원한다"면서 "분명 그런 선수들을 가지려 하는 팀은 현재와 미래를 위한 실질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 만을 밝혔다.
MLB.com은 소토의 실력을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기록으로 평가했다.
우선 소토는 25세 이전 통산 bWAR 20 이상(28.6)을 올리면서 두 번의 트레이드를 통해 3번째 팀 유니폼을 입은 역대 6번째 선수다. 주목할 것은 다른 5명은 모두 1900년 이전 뛰었던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즉 현대 야구에서 25세가 되기 전 뛰어난 기량을 발휘한 '탓'에 두 번의 트레이드를 당한 건 소토가 유일하다는 뜻이다.
두 번째로 소토는 21세기의 테드 윌리엄스로 불린다. 파워, 정확성, 출루 능력 등 타격에 있어서 윌리엄스에 비견될 수 있는 얼마 안되는 선수다. 6시즌 통산 타율 0.284, 출루율 0.421, 장타율 0.524, OPS+ 157을 마크했다. 통산 OPS+는 25세가 되기 전까지 3000타석 이상 들어선 역대 타자들 중 타이 콥, 마이크 트라웃, 미키 맨틀, 지미 폭스에 이어 5위다.
이로써 양키스는 '홈런왕' 애런 저지와 소토를 묶어 역대 최강의 '좌우 쌍포'를 거느리게 됐다. 양키스 외야는 좌익수 알렉스 버두고, 중견수 저지, 우익수 소토가 기본 포메이션이 될 전망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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