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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에서 '광탈'한 LG는 염경엽 감독을 선임하면서 우승 승부수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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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에서 KT 위즈를 만나 4승1패로 정상에서면서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통합 우승 달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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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일구회(프로야구 OB모임) 일구상 시상식에서 프런트상은 LG 마케팅팀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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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최대어'는 임찬규. 2011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순위)로 LG에 입단한 임찬규는 2018년과 2020년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지만, 부상, 부진 등이 겹치면서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다.
'예비 FA' 시즌을 맞아 임찬규는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30경기에 나와 144⅔이닝을 던져 14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2로 LG 선발 한 축은 든든하게 지켰다. 단순히 운이 아닌 한 단계 올라섰다는 평가다. 미래의 가치를 봤을 때도 임찬규는 충분히 좋은 계약을 기대할 수 있는 상항이다.
임찬규와 FA 이야기에 차 단장 특유의 농담이 이어졌다. 차 단장은 "120만 관중도 어려웠고, 29년만이 우승도 어려웠다"이라며 "가장 어려운 건 임찬규 FA 계약"이라고 웃었다.
차 단장은 이어 "온 김에 도장 좀 찍어줬으면 한다. 갑을관계가 바뀌어서 사정하고 있다"라며 "잘 부탁드린다. 사인좀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차 단장 못지 않은 입담을 자랑하는 임찬규도 지지 않고 받아쳤다. '최고투수상'을 받은 임찬규는 "도장을 두고 왔다"고 답했다.
차 단장의 "계약이 어렵다"는 이야기에 임찬규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게 나와 협상하기가 어려운 게 아니라 나를 측정하기가 어려우신 거 같다. 한 번 만났을 때 존중하는 말로 해주신 거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 방송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한 번에 끝내고 싶은 마음이라 잘 되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담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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